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두 명이 엔터테인먼트용 로봇 캐릭터를 개발하는 다이내믹 크리처스(Dynamic Creatures)를 설립했다. 현지 시각 9월 8일 더 로봇 리포트의 보도다. 최고경영자 마크 티어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냈고, 최고기술책임자 파르보드 파르시디안은 로보틱스 앤 AI 인스티튜트에서 연구 책임자로 일했다. 사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인형 제작사 짐 헨슨 크리처 숍에서 따왔다고 티어만은 설명했다.
다이내믹 크리처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공식 엔터테인먼트·접객 파트너로 지정됐다. 어맨다 맥매스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임시 최고경영자는 “검증된 로봇 플랫폼에 캐릭터 디자인과 적응형 행동, 실시간 상호작용을 결합해 시장이 접해 보지 못한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에는 에니악 벤처스와 킨드레드 벤처스, 헬리아드, 선샤인 레이크, 블루그래스 벤처스가 참여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이자 로보틱스 앤 AI 인스티튜트 이사인 마크 레이버트와 루카스 지글러도 개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로봇 운영 계층인 스노제이(SnowJay)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티어만은 스노제이가 자연스러운 동작 생성과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동작은 모션 캡처나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한다. 모션 캡처는 사람이나 동물의 실제 움직임을 센서로 기록해 디지털 데이터로 옮기는 기법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도구와 강화학습을 적용해 로봇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익히도록 훈련한다. 강화학습은 성공한 시도에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모델을 반복 훈련하는 방법이다. 파르시디안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의 보행 개선 작업을 이끌었다.
티어만은 회사의 초점을 손재주보다 상호작용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로봇 상당수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며 “식당이나 실외 공간에서 로봇이 받아들여지려면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대부분은 정교한 조작을 다음 과제로 보고 있고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영역은 출력으로서의 인간-로봇 상호작용”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당분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로봇 스팟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쓰며, 유니트리 로봇과도 호환된다. 티어만은 자체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개발해 풀스택 로봇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체 제작한 시제품 캐릭터로는 보라색 푸들 대니엘이 공개 영상에 등장했고, 예티와 비슷한 티롤 산악 트롤도 개발 중이다. 다만 현재 협의 중인 첫 파트너들은 영화나 TV 시리즈의 기존 지식재산권 캐릭터를 로봇으로 구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첫 고객 배치는 2027년 초를 목표로 한다. 초기 운영은 원격조작과 자율 제어를 섞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원격조작은 사람이 떨어진 곳에서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방식을 말한다. 티어만은 “관리형 파일럿 형태로 사람과 로봇을 함께 보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원격조작에서 원격 감시로, 다시 현장 밖 원격 감시로 넘겨 조작자 한 명이 여러 대를 맡는 구조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감정 표현을 설계하기 위해 인형극 배우도 채용했다.
티어만은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공장에 배치된 휴머노이드가 광센서 방벽 뒤에서 작동하고 사람이 그 선을 지나면 로봇이 감속한 뒤 정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로봇을 껴안을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 한다”며 안전을 지금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다이내믹 크리처스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