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의 공동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 다니엘 로버츠가 컴퓨팅 공급이 AI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 시각 9월 7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급 곡선이 수요를 앞지르는 것을 상상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지금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과거 투자 사이클과 다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산업에서는 생산 설비를 확대하면 기존 수요가 채워지는데, AI에서는 새로 들어온 공급 1단위가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추가 수요를 만든다는 것이다. 처리 속도가 빨라질수록 AI 에이전트와 활용처가 함께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사들이 이미 사회적, 정치적, 물리적 병목에 부딪히고 있어 위험이 크지 않다고 봤다. 데이터센터 한 곳을 세우려면 대규모 전력과 용수, 부지가 필요한데 이 조건을 갖춘 부지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렌은 앞으로 1년간 데이터센터 사업에 최대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투자가 이어지면 2030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이 3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닥 상장사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존립 위기를 겪은 뒤 2023년부터 AI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5월 7일 아이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5년간 약 34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관리형 GPU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아이렌 보통주 3,000만 주를 주당 7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년 만기 워런트가 함께 부여됐다. 워런트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전부 행사하면 최대 21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투자하게 된다. 양사는 아이렌의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 전반에 최대 5기가와트 규모의 엔비디아 DSX 정렬 AI 인프라를 배치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캐피털 브리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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