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물론 기업 운영 전반의 과제를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로 검증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와 사내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및 검증 시스템부터 초고전압 전기차 무선 충전에 이르기까지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 검증을 본격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6’ 킥오프 행사를 열고, 최종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4개사와 약 100일간의 기술 검증(PoC) 여정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는 ‘실질적 R&D 성과’와 ‘AI’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집중 발굴하기 위해 AI 분야를 중심으로 파트너를 압축했으며, 이에 따라 최종 선발된 4개 기업 중 3개사가 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인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코그콤, 원더스랩, 나노미라클, 브라이트 등 총 4개사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무 부서가 직접 제시한 기술 과제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
기업별 협업 과제는 코그콤의 AI 기반 차량 테스트 이슈 관리, 원더스랩의 AI 기반 업무 지식 관리, 나노미라클의 AI 기반 자율주행 검증 경로 생성, 브라이트의 800V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 등이다. 올해는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비롯해 차량 개발·검증, 자율주행, 차세대 충전 기술까지 협업 분야를 넓혀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의 기술 적용 가능성을 집중 점검한다. 선정된 4개 사는 오는 12월까지 단계별 기술 검증을 거치며, 최종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 도입과 추가 기술 개발, 후속 협업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올해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Seoul)’의 앵커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벤처 생태계와의 접점을 전방위로 넓힌다. 다양한 분야의 테크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신규 과제를 모색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완성차 현업의 실질적 과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즈니스와 모빌리티 환경에서 기술 완성도를 입증해 가시적인 성과와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본사가 2016년 처음 출범시킨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지난 2020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금까지 국내 58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무대에서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발판을 꾸준히 마련해오고 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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