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현지 시각 9월 9일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9월 12일 오후 9시 사전 주문을 받고 9월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1차 출시국은 한국을 포함 65개국이며, 20개 국가와 지역이 9월 25일에 출시된다.
가장 큰 변화로 가변 조리개와 A20 Pro를 꼽을 수 있다. 새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는 가변 조리개가 들어갔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로, 사진의 밝기와 초점이 맞는 범위를 함께 결정한다. 아이폰에서 이 값을 바꿀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다.
새 가변 조리개는 레이저로 잘라 낸 블레이드 여섯 장을 로터 메커니즘이 움직여 조리개를 열고 닫는다. 고를 수 있는 값은 ƒ/1.48과 ƒ/1.8, ƒ/2.8, ƒ/4.0이다. 어두운 곳에서는 ƒ/1.48까지 열려 빛을 더 받아들이고, 인물 사진에서는 광량과 심도의 균형을 잡은 ƒ/1.8을 쓴다. 단체 사진에서는 ƒ/4.0까지 조여 뒷줄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조리개는 장면에 맞춰 자동으로 움직이지만, 카메라 앱에서 네 값 가운데 하나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 애플은 조리개 범위를 제어하는 API도 개발자에게 열었다.
프로 컨트롤 기능에서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 밸런스를 손으로 조정하고 히스토그램으로 장면 전체의 노출을 확인한다. 셔터 속도를 늦추면 흐름이 남는 사진을, 빠르게 하면 순간이 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토그래픽 스타일에는 텍스처와 그레인 조절이 추가됐다. 영상 쪽에서는 60프레임으로 찍은 영상에 촬영 후 시네마틱 효과를 넣을 수 있고, 타임랩스가 4K 돌비 비전 HDR을 지원한다. 오디오 믹스는 알고리즘이 바뀌어 음성 품질이 좋아지고 음악을 따로 분리한다.
A20 프로에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6코어 CPU와 7코어 GPU가 들어갔다. GPU는 A19 프로보다 최대 40% 빠르다. CPU와 GPU에는 뉴럴 액셀러레이터가 함께 들어갔다. 키노트에서 애플은 새 뉴럴 액셀러레이터의 8비트 부동소수점 연산이 두 배 빨라졌다며, 서드파티 모델을 기기 안에서 실행하는 것 같은 작업을 이 장치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뉴럴 엔진은 16코어 두 조를 결합해 32코어가 됐고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은 A19 프로의 두 배다. 메모리 대역폭도 50% 늘었다.
애플은 맥에 쓰는 M 시리즈에서 착안해 실리콘 다이와 메모리를 나란히 배치했다. 메모리가 칩의 열 경로에서 빠지면서 A20 프로를 베이퍼 챔버에 직접 접합할 수 있게 됐다. 베이퍼 챔버는 액체가 증발하고 다시 응축하며 열을 옮기는 냉각 부품이다. 새 베이퍼 챔버는 표면적이 아이폰 17 프로의 세 배다. 애플은 이 조합으로 지속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높아졌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eSIM 전용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 18 프로가 영상 재생 36시간, 프로 맥스가 45시간이다. 물리 심을 없애 확보한 공간을 배터리에 배분하면서 영상 재생 시간이 2시간 더 길어졌다. 프로 맥스는 실사용 기준 완충 시 최대 30시간을 쓴다. 유선 충전은 약 15분에 50%까지 차고, 프로 맥스는 5분만 꽂아도 영상 7시간 분량의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작아지면서 라이브 액티비티 세 개를 한 번에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 새로 들어온 버건디 네 가지다.
통신 쪽에는 애플이 설계한 무선 칩 N1과 차세대 셀룰러 모뎀 C2가 들어갔다. C2는 C1X보다 업로드가 빠르고 전력은 15% 덜 쓰며 미국에서 밀리미터파를 지원한다.
한국 가격은 아이폰 18 프로가 256GB 199만 원, 512GB 229만 원, 1TB 289만 원, 2TB 379만 원이다. 프로 맥스는 같은 순서로 219만 원과 249만 원, 309만 원, 399만 원이다. 미국 가격은 각각 1,199달러, 1,299달러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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