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발표 당일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고 매장 판매는 9월 18일이다. 미국 가격은 시리즈 12가 399달러, 울트라 4가 799달러부터다. 한국 가격은 10일 오전까지 애플 코리아 스토어에 올라오지 않았다.
애플은 광학 심박 센서와 전기 심박 센서를 새로 설계한 헬스 센싱 시스템을 탑재했다. 광학 센서의 초록색 LED가 커지고 전력 효율이 좋아지면서, 하루 종일 5초마다 심박을 측정한다. 심박 변이도는 5분마다 측정해 이전보다 24배 자주 기록한다. 심박 변이도는 심장 박동 사이 간격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몸이 스트레스와 회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 준다.
애플은 1,000명이 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판 중인 다른 웨어러블과 심박 정확도를 비교한 자체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애플워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는 2026년 7월과 8월에 진행됐고, 비교 대상은 2026년 6월 기준 판매 상위 제품들이다.
새로 들어간 레디니스는 최근 활동량과 훈련 부하, 바이탈, 수면 점수를 분석해 매일 0에서 10 사이 점수를 산출한다. 점수에는 회복, 페이스 조절, 준비됨, 밀어붙이기 가운데 하나가 권고로 제시된다. 하루 사이에도 데이터가 쌓이면 점수가 갱신된다. 알고리즘은 애플 심장·운동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애플 소속 운동과학자와 의사가 함께 만들었다.
애플은 새로 탑재한 S11 칩을 자사 웨어러블 칩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소개했다. 이 칩에는 시큐어 엑스클레이브라는 하드웨어 격리 영역이 있어, 오디오를 시스템의 나머지 부분과 완전히 분리해 처리한 뒤 곧바로 지운다.
격리 구조에서 작동하는 오디오 인텔리전스에는 사운드 인식과 라이브 리와인드, 시리 리캡이 들어간다. 사운드 인식은 사이렌과 경보음, 초인종, 아기 울음 같은 소리를 감지해 알려 준다. 아이폰이 곁에 없어도 작동해 청각장애나 난청이 있는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라이브 리와인드는 디지털 크라운을 두 번 누르면 직전 15초 대화를 글로 보여 준다. 시리 리캡은 대화가 끝나면 제목과 핵심 요점을 시리 앱에 정리해 둔다.
이 기능들은 녹음 파일을 만들지도 저장하지도 않는다. 처리에 사용된 원본 오디오는 운영체제와 앱, 이용자, 애플 어느 쪽도 접근할 수 없다. 화자를 구분해 누가 말했는지 표시하지 않으며, 시리 리캡은 전사본이 아니라 요약이고 금융 정보나 정부 발급 식별번호 같은 민감한 내용은 빠지도록 설계됐다. 라이브 리와인드가 켜지면 무음 모드에서도 소리가 나고 화면 전체에 표시가 나타나 주변 사람이 알아챌 수 있다. 기록은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시 종단 간 암호화된다.
시리즈 12의 배터리는 하루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야외 운동 중에는 10시간 지속된다. 15분 충전으로 12시간을 더 쓸 수 있다. 울트라 4는 일반 사용 50시간, 저전력 모드 84시간이다. 익스텐디드 워크아웃 모드에서 GPS와 심박을 모두 켜고 25시간, 맥스 익스텐디드 워크아웃 모드에서는 45시간을 기록한다. 100마일 경기를 완주하기에 대체로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케이스는 시리즈 12가 알루미늄과 티타늄, 세라믹 세 소재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모델에는 세라믹 실드 2가 들어가 이전 세대 아이온-X 유리보다 60% 단단하다. 울트라 4는 내추럴과 블랙 티타늄 두 종이다. 재활용 소재 비율은 시리즈 12가 40%, 울트라 4가 45%다.
오디오 인텔리전스 가운데 라이브 리와인드와 시리 리캡은 연내 베타로 공개된다. 영어로 시작하고 유럽연합에는 처음에 제공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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