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동화 기업 벤션(Vention)이 9월 9일 몬트리올에 피지컬 AI 랩을 개소했다. 제조 현장의 로봇 조작을 연구 단계에서 생산 라인 배치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과제로 삼는다.
에티엔 라크루아 벤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더로봇리포트에 “어떤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든 데이터를 대량으로 요구한다”며 “우리는 연간 수백 대의 로봇 셀을 이동 설치하고 그 셀들이 모두 고품질 산업 조작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자산이었다”고 말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미리 학습해 여러 작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기반 모델이다.
벤션은 전 세계에 기계 2만 8,000대 이상을 배치했고 공장 6,000곳 이상이 자사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90곳에 기술이 배치돼 있다. 피지컬 AI 관련 매출은 지난 1년 동안 400% 증가했다.
새 연구소는 산업 데이터 수집과 로봇 제어, 모션 플래닝, 고전적 컴퓨터 비전,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시연 학습, 강화학습을 다룬다. 모션 플래닝은 로봇 팔이 장애물을 피해 목표 지점까지 움직일 경로를 계산하는 작업이고, 시연 학습은 사람이 직접 해 보인 동작을 로봇이 따라 배우게 하는 방법이다.
지미 리 벤션 피지컬 AI 디렉터는 “이 연구소가 다른 곳과 구별되는 점은 우리가 구축한 순환 구조”라며 “학술 연구가 실제 생산 문제로 곧바로 이어지고, 생산 현장의 피드백이 다시 연구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리 디렉터는 맥길대 출신 연구자로 지난 2년간 벤션의 피지컬 AI 전략과 엔비디아 협업을 담당했다.
벤션은 2026년 2월 모듈형 파이프라인 GRIIP(범용 로봇 산업 지능 파이프라인)를 공개했다. 장면 디지털화와 객체 분할, 자세 추정, 파지 선택, 충돌 없는 모션 플래닝이 여기에 포함된다. 라크루아 최고경영자는 GRIIP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공작기계 전시회 IMTS에서 함께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히어 최고AI책임자 조엘 피노 박사가 외부 기술 자문으로 합류했다. 피노 박사는 메타 연구 부사장을 지냈고 분할 모델 SAM 2를 개발한 팀을 관리했다.
벤션은 대형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산업·전자 제조사와 최종 조립 공정의 복잡한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라크루아 최고경영자는 부품을 한 세트로 묶어 조립 라인에 공급하는 키팅 작업을 주요 응용 사례로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더로봇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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