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이 2026년 2분기 기준 총 5천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태양광산업협회와 우드 매켄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신규 설치 용량은 11.4GWdc(직류 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전 분기 대비 43% 급증했다. 연방 세액공제 유예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개발사들이 착공을 서두르면서 유틸리티 규모 대형 발전소가 신규 용량의 대부분인 9.6GWdc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미국 내 신규 설치 전력 용량 중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비중은 70%에 달했다.
이번 성장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태양광 인센티브 축소를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트럼프를 지지했던 주들이 2026년 상반기 신규 태양광 설치량의 71%를 차지했으며 신규 설치 상위 10개 주 중 8개 주가 보수 성향 주에 집중됐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 속에서 태양광의 뛰어난 경제성과 빠른 시공 속도가 지역적 정치 기류를 넘어선 실용적 선택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주거용 옥상 태양광 부문은 30%의 환급 혜택을 제공하던 연방 주거용 청정 에너지 세액공제가 2025년 말 만료됨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절감 수요와 정전 대비 요구가 늘면서 2027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 매켄지는 인허가 지연과 세액공제 제도 변경이라는 정책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태양광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약 44GWdc 규모로 지속 확대되어 향후 5년간 누적 용량이 약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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