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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당뇨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는 낮은 상태다.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지만, 식습관과 운동을 개선하면 정상 혈당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기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 당뇨 전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에 달한다. 혈당 관리가 특정 질환자의 영역을 넘어 일상의 문제가 되면서, 진단 후 치료보다 진단 전 예방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주식회사 마일러가 운영하는 웰니스 루틴 브랜드 ‘티위즈(Teewis)’는 소비자의 건강 고민과 생활습관에 맞춰 일상에서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블렌딩 티와 웰니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식후 음용을 제안하는 ‘티위즈 바나바잎차’와 임신·출산기 일상 음용을 고려한 ‘티위즈 루이보스 보리차’가 있다. 식후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접해온 원료를 활용하면서도, 맛과 음용 편의성을 높여 일상적인 건강관리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초기 티위즈는 답례품과 식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브랜드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이 단순히 보기 좋은 선물보다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당분 관리와 식후 건강에 대한 문의가 반복되면서 특별한 날 한 번 주고받는 선물을 넘어 일상에서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제품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한장학 마일러 대표는 티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한 윤채영 공동 대표와 함께 원료의 특성과 맛, 반복 음용성을 고려한 블렌딩 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식후 혈당부터 산모 건강까지
현재 주력 제품은 두 가지다. 티위즈 바나바잎차는 식후 혈당과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고 생활습관 개선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블렌딩 티다. 바나바잎, 돼지감자, 여주를 중심 원료로 구성하고, 타타리메밀, 늙은호박, 루이보스잎, 현미를 더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티백 1개당 중량은 2.5g으로, 최대 1L까지 우려 마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장학 대표는 “원료별 특성에 맞춰 로스팅과 배합을 조정해 건강 원료 특유의 쓴맛과 떫은맛을 줄이고, 찬물에서도 구수한 맛과 향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티위즈 루이보스 보리차는 임신·출산기에도 부담 없이 일상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를 찾는 소비자를 고려해 개발했다. 볶은보리, 병아리콩, 약콩에 루이보스와 늙은호박을 블렌딩했으며, 카페인 없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주요 고객층 가운데는 임신성 당뇨나 붓기 등으로 식생활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임산부도 많다는 설명이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티위즈가 제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반복 음용성’이다. 한장학 대표는 “건강 원료 특유의 쓴맛과 떫은맛 때문에 구매 후에도 꾸준히 마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목적에 맞는 원료에 타타리메밀과 볶은 곡물 등 풍미 원료를 더했다”며, “강한 단맛이나 인공 향에 의존하기보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해 일상적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물처럼 자주 마실 수 있는 음용 방식을 제안하며, 특히 식후 커피나 단 음료를 대신해 차를 마시는 루틴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채영 공동 대표는 “소비자 대부분이 생활습관 관리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별도의 건강 행동을 매번 실천하는 데 큰 부담을 느낀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맛이 쓰거나 마시기 불편하면 지속할 수 없다. 커피나 단 음료를 줄이고 싶어도 대안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건강 관리 목적에 맞는 원료를 구성하면서도 한 달 내내 마셔도 질리지 않는 맛을 구현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마일러는 제품 출시 후에도 고객의 정량·정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왔다. 한장학 대표는 “대표가 직접 고객 소통 전면에 나서 반응과 피드백을 확인하고, 제품 개발 배경과 원료 선택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았다”며, “맛과 향, 우림 정도, 섭취 시간, 재구매 이유, 불편 사항 등 숫자로 잡히지 않는 피드백은 실제 제품 개선과 향후 라인업 확장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혈당 관리 기능성 커피 출시 목표…웰니스 스펙트럼 영역 넓힌다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일러는 올해 커피 형태의 신규 웰니스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티 라인업과 달리 바나바잎추출물 등 기능성 원료를 활용해, 커피를 즐기면서도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한장학 대표는 “커피를 포기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익숙한 커피 맛을 즐기면서도 자신의 건강관리 루틴을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웰니스 블렌딩 티 사업을 본격화한 마일러는 단기적으로 블렌딩 티 라인업을 중심으로 건강 고민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절기 시즌을 겨냥한 제품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수면, 소화, 스트레스, 체중 관리 등 다양한 건강 고민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후에는 티백뿐만 아니라 커피, 액상차 등으로 음용 형태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마일러는 티위즈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부산·강원 지역 약국에 블렌딩 티를 입점하고, 프리미엄 산후조리원과 협업해 루이보스 보리차를 웰컴키트로 제공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한식당과 식후 디저트 티 제휴를 맺기도 했다. 또한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미국 홈쇼핑 채널 입점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당뇨 전단계 예방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주요 행사에 제품을 후원하며,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마일러는 농업기술진흥원의 사업화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한장학 대표는 “지난 7월 농식품 스타트업 박람회 ‘아프로(AFRO)’에 참가해 B2B 바이어 판로를 개척했으며, 제품 개발 단계에서 받은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티위즈는 특별한 날의 선물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일 나를 위해 선택하는 건강한 루틴까지 브랜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고객의 건강 고민과 생활 상황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부담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웰니스 루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