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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한만혁 기자] 프로의안전은 건설현장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 ‘프로의안전’을 운영한다. 프로의안전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위험 감지 기능과 안전관리 서류 작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CCTV로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해 개인보호구 미착용, 근로자 쓰러짐, 화재 및 폭발 등을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린다. 특히 굴착기와 크레인을 사용하는 관로공사 현장에 특화된 위험 감지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일지와 위험성 평가 등 안전 관련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프로의안전은 건설안전기술사, 산업안전지도사 등의 자격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누적 계약 건수 35건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기황 프로의안전 대표를 만나 프로의안전과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기황 대표는 2014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입사한 이후 약 10년간 소규모 건설현장 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산업안전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안전기술사와 산업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 공백 해소 위해 창업
프로의안전을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근무할 당시 소규모 건설현장 감독 업무를 주로 했다. 열수송관, 상하수도, 압송관로 등 소규모 건설현장은 안전관리가 취약한 편이다. 소규모 건설을 담당하는 발주처나 시공사의 경우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대기업과 달리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법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 실제 안전점검보다 서류 관리 같은 부가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실제로 건설현장 사망 사고의 많은 비중이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의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솔루션을 써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2024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사내벤처 공모를 진행했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도전하게 됐다. 사내벤처 선정에 이어 같은 해 예비창업패키지 사내벤처 특화분야에도 선정됐고, 이를 계기로 2025년 1월 프로의안전을 창업했다.
프로의안전은 어떤 회사인가?
프로의안전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1호 독립분사 사내벤처로, 건설현장의 사전 위험 감지와 법적 증빙 기록을 위한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안전관리를 도와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명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가 전문가(프로)다’ ‘프로의안전에 소속된 전문인력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돕는다’라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실시간 위험 감지, 서류 자동화 갖춘 AI 안전관리 솔루션
프로의안전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면?
프로의안전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지난 2024년 11월 출시했다. 현재 모바일 앱과 PC 버전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은 AI 기반의 실시간 위험 감지, 안전관리 서류 작성 자동화다.
실시간 위험 감지 기능은 건설현장의 CCTV를 통해 개인보호구 미착용, 근로자 쓰러짐, 화재 및 폭발 등 위험 요인을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위험 요인이 감지된 화면은 자동으로 캡처 및 저장해 추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굴착기나 크레인 사용 시 양줄걸이, 후크해지장치 미체결 등을 탐지하는 관로공사 특화 위험 감지 기능을 적용한 것이 차별점이다. 프로의안전 솔루션은 직접 수집한 건설현장 CCTV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다. 해당 기능은 지난 8월 개발을 완료했으며, 9월부터 건설현장에 적용해 테스트 중이다.
안전관리 서류 작성 자동화 기능은 TBM 일지, 위험성 평가, 특별안전보건교육일지 등의 서류를 AI 기반으로 자동 생성해 근로자에게 전파하고 관련 법적 증빙을 기록한다. 시공 단계에 맞춰 서류를 생성하며, 실시간 위험 감지 기능으로 감지한 위험 요인도 TBM 일지에 자동 반영한다.
기존 솔루션 대비 프로의안전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 건설현장에는 고령 근로자가 많고 기존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 아무리 좋은 기술을 접목해도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필요한 기능만 넣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 매뉴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의 불편을 덜고자 QR코드만으로 출근, TBM 참여 확인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발주처마다 서류 양식이 달라 공통 적용이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발주처 양식을 미리 받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전작업허가제 기능이 이런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전문성이다. 프로의안전은 건설현장 감독 경험과 건설안전기술사 및 산업안전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건설 안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고용노동부의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러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설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은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현장 점검과 서류 작성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누적 계약 35건 돌파,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앞둬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은?
2024년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이후 같은 해 11월 프로의안전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후 약 2년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관 공사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고도화, 안정화, 기능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 건수 35건 이상을 체결했다. 지역난방 민간 사업자의 관로공사 현장에 적용했으며, 한국환경공단과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상하수도 공사 현장에도 제공했다. 프로의안전은 건설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규모 건설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 편하다’ ‘복잡한 안전관리와 서류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어 불필요한 행정 시간을 줄이고 현장 안전에 집중할 수 있다’라는 것이 고객의 반응이다.
프로의안전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매출을 좀 더 확보한 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
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기업과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홍보 기회 등을 제공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서 업무 공간을 확보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다른 입주기업과 솔루션 개발 초기에 협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창업보육센터의 멘토링과 지원사업이 계속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
9월 중 프로의안전 솔루션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 지자체의 다양한 소규모 건설현장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프로의안전을 통해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
피지컬 AI, 스마트글래스 영역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에는 프로의안전 솔루션과 스마트글래스를 연동해 관리자가 건설현장을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관리는 스마트글래스와 연동한 프로의안전 솔루션으로, 사전 예방은 실시간 위험 감지 기능으로, 사후 법적 증빙은 안전 서류 작성 자동화 기능으로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한다.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건설업 근로자 1만 명당 사망자 비율은 1.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대국 중 가장 높다. 이들 사망 사고의 많은 부분이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다. 프로의안전은 AI 기술을 통해 안전 취약지대인 중소 건설현장의 안전을 함께 지켜나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