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AI 고객 리서치 스타트업 리슨랩스(Listen Labs)를 약 20억 달러(약 2조 6,78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현지 시각 9월 9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슨랩스는 이 과정에서 15억 달러(약 2조 85억 원) 기업가치의 시리즈 C 라운드를 중단했다.
리슨랩스는 음성 AI로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장 조사 스타트업이다. AI가 설문 질문을 작성하고 오디오·비디오로 고객을 인터뷰한다. 대화 내용은 보고서와 파워포인트 자료로 정리된다. 기존 시장 조사가 수주가 걸리는 작업을 몇 시간 만에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고객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캔바(Canva), 앤트로픽, 스위트그린(Sweetgreen)이 있다.
리슨랩스는 최근 15억 달러 기업가치로 1억 2,500만 달러(약 1,674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 텀시트에 서명했다. 메를로 벤처스(Menlo Ventures)가 라운드를 주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운드는 마감되지 않았고, 리슨랩스가 계약에서 빠졌다. 벤처 투자 업계에서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리슨랩스의 연간 매출은 약 3,000만 달러(약 402억 원)로 추산된다. 인수 가격이 성사되면 매출의 약 67배에 해당하는 평가다. 세일즈포스는 리슨랩스의 기술로 고객 피드백 수집과 해석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리슨랩스는 최소 20억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 소식이 알려진 9일(현지 시각) 약 1.9% 하락했다. 인수 협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리슨랩스는 2023년 플로리안 융거만(Florian Jüngermann)과 알프레드 발포스(Alfred Wahlforss)가 설립했다. 두 사람은 하버드대에서 만났다.
리슨랩스의 경쟁사인 시밀레(Simile)는 지난 7월 말 20억 달러 기업가치로 2억 달러(약 2,678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마감했다. 그린오크스(Greenoaks)가 라운드를 주도했다. AI 기반 고객 리서치 시장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세일즈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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