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가 무인 항공기 벡티스를 4대 더 제작한다고 현지 시각 9월 14일 발표했다. 이미 제작 중인 시제기를 포함하면 시제기는 모두 5대가 된다. 첫 비행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공군협회 ‘에어, 스페이스 앤드 사이버’ 콘퍼런스에서 벡티스 실물 크기 모형이 처음 공개됐다.
론 펠렌 스컹크웍스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국내외 고객과의 논의와 자체 분석 모두 생존성과 자율성을 갖춘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에 대한 수요가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 준다”며 “그 수요에 맞춰 기체 4대를 추가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벡티스는 그룹 5로 분류되는 협업 전투기(CCA)다. 그룹 5는 미군이 무인기를 무게와 운용 고도로 나눈 분류 가운데 가장 큰 등급을 가리킨다. 단독으로 비행하거나 F-35 같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도록 설계됐다. 록히드마틴은 2025년 9월 이 기종을 공개하면서 정밀 타격과 정보·감시·정찰 표적 획득, 전자전, 대공 임무를 제시했고 개발비를 자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 협업 전투기 사업의 1단계에서 기체 제작 업체로 선정되지 않았다. 공군은 6월 1단계 사업을 양산 승인하면서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에 계약을 줬다. 록히드마틴은 1단계 기체를 조종할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6개 업체 가운데 하나로는 선정됐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벡티스는 첫 도면에서 풍동 시험까지 2개월이 걸리지 않았고, 최초 디지털 설계는 6개월, 첫 부품 출고는 8개월 만에 끝냈다. 풍동은 인공 기류 안에서 기체가 받는 공기 저항을 측정하는 설비다. 시제기에는 윌리엄스 인터내셔널의 FJ44-4 엔진이 들어간다. 3,600파운드가 넘는 추력을 내는 상용 터보팬 엔진으로, 개발 기간을 줄이려고 이미 검증된 제품을 골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터보팬은 여객기에 널리 사용되는 제트 엔진 방식이고, 추력은 엔진이 기체를 앞으로 미는 힘이다.
공군은 협업 전투기 2단계 요구 사항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팀시 헬프리치 미 공군 전투기·선진항공기 포트폴리오 획득 책임자는 7월 기자들에게 9개 업체가 참여한 개념 정교화 단계가 10개월가량 남았고, 이후 최대 6개 설계를 시제기 제작으로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이 그 9곳에 포함되는지 묻자 셰인 니컬슨 스컹크웍스 대변인은 벡티스가 자체 투자 사업이라며 2단계 관련 질문은 공군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록히드마틴은 벡티스의 고객과 계약, 대당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록히드마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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