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가 자동차 문화 이벤트 ‘뚜또 베네(Tutto Bene)’ 힐클라임에 참가했다. (벤틀리)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이탈리아 북부 마조레 호수(Lake Maggiore)에서 열린 자동차 문화 축제 ‘뚜또 베네(Tutto Bene)’ 힐클라임에 참가해 100년 이상 축적된 브랜드 고유의 퍼포먼스와 디자인 유산을 선보였다.
이번 참가는 지난 8월 미국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 카멜 밸리에서 개최된 ‘스타치오네 레모타’에 이어 두 달 만에 이뤄진 벤틀리와 뚜또 베네의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다. 벤틀리는 1926년형 오리지널 슈퍼 스포츠부터 현대적 고성능 모델과 특별 콘셉트카에 이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한자리에 모아 수천 명의 관람객과 자동차 문화를 향한 열정을 나눴다.
벤틀리는 다양한 모델을 통해 퍼포먼스와 자동차 문화, 디자인을 아우르는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선보였다. (벤틀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조레 호수와 스트레사 마을을 굽어보는 모타로네(Mottarone) 6km 힐클라임 코스 주행이었다. 이번 주행은 단순한 속도 경쟁 대신 참가 차량 고유의 스타일과 주행의 순수한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트랙에는 전설적인 레이서 트래비스 파스트라나가 영국 크루 벤틀리 공장에서 드리프트 쇼를 선보였던 ‘슈퍼스포츠 FULL SEND’와 2018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양산형 SUV 부문 최고 기록을 세운 ‘파이크스 피크 벤테이가’가 올랐다. 두 모델은 VIP 동승객을 태운 채 거침없는 가속력으로 고갯길을 질주하며 벤틀리 퍼포먼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웨일스 출신 아티스트 데이비드 귀더가 ‘데스스프레이(Deathspray)’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플라잉스퍼 (벤틀리)
행사의 중심 거점인 ‘바 스타치오네(Bar Stazione)’ 전시장에는 예술과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특별 모델들이 시선을 모았다. 웨일스 출신 아티스트 데이비드 귀더가 ‘데스스프레이(Deathspray)’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플라잉스퍼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야광 리버리로 밤을 밝혔다. 여기에 올해 1월 FAT 아이스 레이스에서 공개된 오프로드 콘셉트카 ‘벤테이가 X 콘셉트’와 2003년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우승 머신 ‘스피드 8’도 나란히 전시됐다.
약 100년에 걸친 슈퍼스포츠 혈통을 대변하는 1926년형 오리지널 모델 ‘스모키(Smoky)’는 마조레 호수의 개인 소유 섬 이솔라 마드레에서 열린 드라이버 디너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 소유주인 톰슨 부자의 배려로 올여름 굿우드 페스티벌과 몬터레이 카 위크 등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신형 슈퍼스포츠 출시를 지원했던 스모키는 이번 이탈리아 행사를 끝으로 영국 본가로 복귀한다.
벤틀리의 오랜 퍼포먼스 역사를 상징하는 1926년 생산 오리지널 ‘슈퍼 스포츠(Super Sports)’ 모델 ‘스모키(Smoky)’도 함께했다. (벤틀리)
벤 와텀 벤틀리모터스 마케팅 디렉터는 “뚜또 베네는 뛰어난 자동차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부담 없이 모터컬처를 만끽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1926년형 클래식부터 파이크스 피크 우승차와 야광 플라잉스퍼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개성을 지닌 벤틀리의 매력을 이탈리아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뚜또 베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 스튜디오 ‘보로메오데실바’와 미국 LA 소재 자동차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이스 서비스’가 공동 기획하는 자동차 문화 이벤트로, 20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벤틀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및 팬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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