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는 다임러트럭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Transportation 2026’에서 트럭 탄생 130주년을 맞아 배터리 전기와 수소, 고효율 디젤 파워트레인부터 첨단 안전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운송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896년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세계 최초의 트럭을 발명한 이후 130년을 맞은 다임러트럭은 이번 전시에서 현재 운송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탄소중립 운송 전환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한다.
카린 라드스트룀(Karin Rådström) 다임러트럭 CEO는 “130년 전 고틀립 다임러가 트럭을 발명한 이후 우리는 혁신과 고객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을 통해 운송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며 “IAA Transportation에서는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트럭 및 버스 기업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Actros 600 실주행 1억6000만km…전기·수소 장거리 운송 확대
다임러트럭은 장거리 운송 분야의 탈탄소화를 겨냥해 배터리 전기와 수소를 각각 활용하는 대형 트럭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장거리 운송용 대형 전기트럭 ‘eActros 600’은 2024년 말 시장 출시 이후 유럽 고객의 실제 운송 현장에서 누적 1억6000만km 이상을 주행했다. 2026년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유럽 중·대형 로컬 CO₂ 무배출 트럭 시장에서 약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IAA 2026에서는 대용량 장거리 물류에 특화한 신형 ‘eActros Lowliner’도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eActros 600에서 사용해온 전기 구동 액슬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800V 전기 아키텍처 등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eActros 600 Lowliner는 완전 적재 상태에서 약 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신형 모델은 2026년 3분기부터 EU30 및 일부 해외 시장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양산은 2027년 2분기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뵈르트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수소 기반 장거리 운송 기술도 공개된다. 다임러트럭은 차세대 수소전기트럭 ‘Mercedes-Benz NextGenH2 Truck’을 이번 행사에서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NextGenH2 Truck은 액체수소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1회 수소 충전 시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다임러트럭은 2026년 말부터 약 100대 규모의 최초 생산 차량을 고객의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운행된 GenH2 Truck은 고객 테스트를 통해 약 60만km의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디젤도 효율 높인다…‘Powerliner’ 최대 4% 연료 절감
운송 산업의 전동화와 병행해 내연기관의 효율 개선도 이어간다. 장거리 및 고하중 운송 등 디젤 파워트레인의 활용도가 여전히 높은 분야를 고려한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이번 IAA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디젤 파워트레인 ‘Powerliner’는 엔진과 변속기, 액슬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개발해 연료 효율과 출력, 토크, 주행 성능을 함께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연소 기술과 최적화한 터보차저, 차세대 변속기, 저회전 중심의 파워트레인 전략을 적용해 최대 4%의 연료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운송 사업자의 연료 소비와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견인력과 주행 성능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Powerliner에 적용되는 차세대 OM 470 및 OM 471 엔진은 독일 만하임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생산된다. 2027년 4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 Actros와 Arocs 전 모델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스타트럭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Actros와 Arocs에도 차세대 OM 470 및 OM 471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향후 국내 고객들도 개선된 연료 효율과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차로·측면 충돌 대응 강화…차세대 안전 시스템 확대
안전 분야에서는 차량 주변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운전자 개입을 지원하는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을 선보인다.
새로운 ‘Active Cross Traffic Assist’는 교차하는 차량이나 이륜차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Active Sideguard Assist 3’는 차량 양측의 회전 상황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 자동 제동을 지원한다.
Actros에는 부분 자동화 주행을 지원하는 ‘Active Drive Assist 3’도 적용된다.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의 분산이나 피로 징후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Attention Assist 2’도 새롭게 추가된다.
차량 자체의 안전 기술뿐 아니라 운송 사업자의 차량 관리와 전기트럭 운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한다.
새로운 플릿보드(Fleetboard) 제품군은 차량과 플릿 운영 현황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충전 관리, 차량 진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 ‘My TruckPoint Store’를 통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기트럭 고객을 위한 ‘TruckCharge’는 충전 컨설팅과 계획 수립, 하드웨어 구축, 운영 및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전기트럭 구매 이후 충전 인프라 구축과 실제 운용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디젤·전기 동시 선보이는 130주년 한정판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세계 최초 트럭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Legacy Meets Passion’을 테마로 한 ‘130 Years Trucks Edition’도 공개한다.
Actros L과 eActros 600을 기반으로 한 이번 한정판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역사상 처음으로 디젤과 배터리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동시에 제공되는 에디션이다.
브랜드의 역사적 디자인 요소와 최신 ProCabin,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결합했으며 전 세계 400대 한정으로 공급된다.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트럭 탄생 130주년을 맞은 올해 IAA Transportation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지난 130년간 이어온 기술 혁신의 역사와 미래 운송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라며 “스타트럭코리아 역시 국내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효율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글로벌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이번 IAA Transportation 2026에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과 제품개발·마케팅 임직원, 딜러십 대표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참관단을 파견했다.
참관단은 유럽 트럭 시장의 최신 제품과 전동화 기술, 운송 혁신 사례와 운영 방식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시장과 운송 환경에 맞는 제품 및 고객 혜택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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