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이 9월 16일 음성 AI 딥엘 보이스를 업데이트했다. 번역된 음성에 화자의 말투와 속도, 억양을 남기는 기능이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이다.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 이용자는 다국어 회의를 하면서 자기 목소리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실시간 번역은 무엇을 말했는지를 옮기는 데 집중했다. 이번 모델은 어떻게 말했는지까지 옮긴다. 질문의 뉘앙스와 망설임, 긴박함 같은 표현 요소가 번역된 음성에도 반영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해도 각 화자의 특성을 구분해 유지하며, 음성 보존은 한국어를 포함한 14개 언어에서 작동한다. 음성 간 번역은 3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세바스찬 엔더라인 딥엘 최고기술책임자는 “음성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번역 품질과 낮은 지연 시간을 모두 확보해야 하는 등 여러 기술적 과제들이 존재했다”며 “이는 딥엘 보이스의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높인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딥엘은 윈도우와 맥에서 쓰는 보이스 데스크톱 앱도 함께 공개했다. 회의 플랫폼별로 따로 연동하지 않아도 되는 형태로, 통화를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 번역 자막을 화면 위에 표시한다. 발표나 메모 작성 중에는 자막으로 확인하고, 듣는 편이 편하면 음성 간 번역으로 바꿀 수 있다. 자막 크기와 배경 오디오 음량, 번역 설정도 조정할 수 있다. 새 기능이 나올 때 플랫폼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앱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점도 회사가 제시한 특징이다.
딥엘은 번역 전문 매체 슬레이터의 독립 평가에서 AI 번역 자막 정확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딥엘 보이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자막 번역을 넘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정체성, 감정, 말하는 타이밍까지 보존하는 오디오 기반 AI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용 범위는 기업 회의에서 현장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딥엘은 같은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일즈포스 드림포스 2026의 50개 스테이지 전체에 실시간 번역을 제공한다.
딥엘은 2017년 설립된 독일 기반 언어 AI 기업으로, 전 세계 20만 개 이상 기업이 고객이다. 직원은 900명 이상이며 벤치마크와 IVP, 인덱스 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자세한 내용은 딥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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