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연구소 아르시 AI가 9월 16일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회사는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춘에 최소 1억 5,000만 달러(약 2,057억 원)라고 전했다. 회사 발표문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710억 원)를 넘는다고 밝혔고, 포춘은 투자 전 기업가치 10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와 캠비움 캐피털, 에머전스 캐피털이 공동으로 투자를 이끌었다. AI10 벤처스, 히타치, IAG, 마이크로소프트의 M12, P7, 위프로가 함께 참여했다.
아르시는 6개월간 45억 파라미터 모델부터 트리니티 라지까지 네 종을 약 2,000만 달러(약 274억 원)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인건비와 컴퓨팅, 데이터, 인프라, 운영이 모두 포함된다. 연산 비용만 따로 집계한 다른 모델의 수치와 나란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트리니티 라지는 4,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희소 전문가 혼합 모델이다. 전문가 혼합은 모델 안에 여러 전문가 모듈을 두고 입력마다 일부만 켜서 연산량을 줄이는 구조를 말한다. 트리니티 라지는 전문가 256개 중 토큰당 4개만 활성화하고, 토큰당 활성 파라미터는 130억이다. 17조 토큰으로 학습했고, 엔비디아 B300 2,048장에서 33일간 사전학습을 진행했다. 한 번에 참고할 수 있는 텍스트 양인 네이티브 맥락창은 512k이며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아르시가 공개한 표에서 트리니티 라지 프리뷰는 MMLU에서 87.2로 메타 라마 4 매버릭의 85.5를 앞섰지만, MMLU-Pro는 75.2로 80.5에, GPQA 다이아몬드는 63.3으로 69.8에 못 미쳤다. 아르시 자신도 학술 벤치마크 전반에서 대체로 대등한 수준이라고 적었다. 이 수치는 제3자 검증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측정해 공개한 값이다.
마크 맥퀘이드 창업자는 허깅페이스 초기 직원 출신으로 2023년 아르시를 설립했다. 맥퀘이드는 2025년의 결정을 두고 “기회를 봤고 은행에 3,000만 달러가 있었다. 하자고 했고 회사를 걸었다”고 포춘에 말했다. 이어 “미국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앞서려면 폐쇄형과 개방형 양쪽에서 앞서야 한다. 미국은 폐쇄형에서 훨씬 앞서 있지만 오픈소스에서는 공을 놓쳤다”고 밝혔다.
새로 확보한 자금은 이미 학습 중인 차세대 트리니티와 미국 에너지부·국립연구소 협력 확대, 오픈 모델 제품군 구축에 쓴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아르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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