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파레이돌리아’가 ‘도쿄게임쇼 2026’(이하 TGS)에서 시연 빌드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게임의 중심 공간인 ‘타소가레관’을 무대로 탐험과 전투, 캐릭터와의 교감으로 이어지는 게임의 콘텐츠가 최초로 공개됐다.
게임의 배경은 낯선 이세계의 도시 ‘아니마시’다. 이용자는 이 도시의 부흥센터에 센터장으로 부임하고, 부흥센터 사무소이자 공무원 기숙사인 타소가레관의 관리인을 맡는다. 이곳에서 메이츠들과 함께 생활하며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게임의 주요 내용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타소가레관에서 보내는 일상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첫 화면부터 타소가레관의 하루가 시작되며, 이용자는 어떤 캐릭터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선택하게 된다. 함께 생활하는 메이츠들과 시간을 나누고, 이 과정에서 각 캐릭터와 관계를 쌓아가는 식이다.
평온한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과 침식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메이츠들과 함께 탐험과 전투에 나서고, 임무를 마친 뒤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타소가레관에서 시작한 하루가 사건 해결을 거쳐 귀가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통해 일상과 전투라는 두 가지 콘텐츠를 풀어낸 셈이다.
전투의 경우 ‘라이브 턴 배틀’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턴 순서와 남은 행동 시간을 확인하면서 각 메이츠가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적의 위치와 전황을 살피고, 캐릭터별 특성과 행동 순서를 고려해 공격 대상과 다음 행동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행동을 고민하는 동안에도 적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점이다. 행동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고, 그 사이 전장의 상황도 달라져 정해진 시간 안에서 적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하는 판단이 요구된다.
‘부스트 게이지’도 전투의 주요 요소다. 아군의 공격으로 게이지를 채우면 메이츠의 행동 순서를 앞당겨 곧바로 조작할 수 있다.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스트를 활용해 필요한 캐릭터의 행동을 끌어오는 등 턴의 흐름에 직접 개입하여 전략적인 요소를 더했다.
이번 TGS 시연 빌드는 이러한 게임의 핵심 구성을 약 10분 분량으로 압축했다. 주요 전투는 던전이 되어버린 타소가레관에서 진행되며, ‘미니에’, ‘오하나’, ‘샤미’로 구성된 3인 파티를 조작할 수 있다.
이용자는 메이츠를 직접 움직이고 교체하면서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변화하는 던전을 탐험한다. 전투에 돌입하면 각 메이츠의 특성과 적의 위치를 살피고, 제한된 행동 시간과 부스트 게이지를 활용하는 라이브 턴 배틀을 경험하게 된다.
임무를 마친 뒤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타소가레관에서 메이츠들과 시간을 보내는 과정까지 이번 시연에 담겨있다.
캐릭터와 교감하는 방식에도 눈길을 끄는 요소가 있다. 바로 음성 인식을 활용한 상호작용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대화 선택지에 적용된 음성 인식 시스템을 통해 메이츠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타소가레관에서 음성으로 메이츠를 호출하는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의 콘셉트는 TGS 부스에도 반영됐다.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7홀 C04에 마련된 ‘파레이돌리아’ 부스는 게임의 주요 공간인 타소가레관을 실제 전시 공간으로 옮겼다.
현장에는 게임 속 타소가레관에서 볼 수 있는 대형 괘종시계와 엘리베이터 등의 요소를 배치하고, 메이츠들의 캐릭터 패널을 마련했다. 아울러 12석 규모의 시연 공간과 함께 ‘메이츠 가위바위보’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 체험 콘텐츠는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6’에서 선보였던 콘텐츠로, 관람객은 실제 크기로 구현된 메이츠와 마주한 채 음성을 활용해 가위바위보를 즐길 수 있다.
현장 체험을 연계한 스탬프 랠리도 진행된다. 게임 시연에 참여하거나 부스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고, 메이츠 가위바위보를 체험하는 등의 미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받는다. 모은 스탬프 수에 따라 캔배지와 타월 등 TGS 한정 굿즈도 제공된다.
넥슨게임즈 RX스튜디오의 차민서 PD는 “애니메 엑스포에 이어 TGS 무대에서 ‘파레이돌리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파레이돌리아’ 속의 이세계와 메이츠들이 실재감 있는 존재로서 플레이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