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승용차 대상의 제한적 자동화 레벨2~레벨3와 지오펜스 기반 상용 모빌리티 레벨4로 이분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모빌아이가 독일 레벨 4 자율주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규제 중심의 상용화 경로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독일 도로교통청의 2026년 8월 기준 유효 레벨 4 시험 허가 중 60% 이상을 모빌아이 드라이브 탑재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독일 내 자율주행 시험 활동이 단일 프로토타입이나 특정 승용차에 국한되지 않고, 다중 플랫폼 기반의 대중교통 및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빌아이는 독자적인 AI 인지·의사결정 알고리즘과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지도 인텔리전스, EyeQ 칩셋, 이중화 안전 프레임워크를 통합한 모듈식 스택을 앞세워 셔틀, 라이드 풀링, 물류 등 상용 다플랫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테슬라 등 승용차 기반의 소비자용 방식을 취하거나 웨이모처럼 수직통합형 로보택시를 직접 운영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모빌아이는 B2B 시스템 공급업체로서 완성차 업체 및 대중교통 운용사와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안전 검증 및 운행 설계 영역 통제를 최우선시하는 독일 당국의 규제 기조와 맞아떨어지며 지방자치단체 및 대중교통 인프라와의 표준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모빌아이의 허가 점유율 과반 달성이 즉각적인 대규모 양산을 의미하기보다는 규제 검증의 모멘텀이 구축되었음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은 무사고 주행 기록의 축소, km당 운용 비용 단축, 그리고 지자체 도시 거버넌스 및 대중교통 네트워크와의 효과적인 결합 여부에 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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