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지난 80년 간 벤틀리를 만들어 온 영국 크루에서 새로운 모델 ‘토르칼’의 탄생을 예고했다. (벤틀리)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의 심장이자 80년간 벤틀리를 빚어온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토르칼(Torcal)’의 탄생을 예고했다.
벤틀리는 1946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 크루 본사에서 헤리티지와 수작업 장인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동화 시대를 이끌 4번째 모델 라인업 ‘토르칼’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토르칼은 크루 본사 캠퍼스 내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에 새롭게 구축된 전용 생산 라인에서 전량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신규 라인은 1938년 준공돼 초창기 기계가공 구역 및 최근까지 연구개발(R&D) 시설로 쓰였던 역사적 건물을 전면 리노베이션해 마련됐다.
토르칼은 크루 드림 팩토리 내에 새롭게 구축되는 생산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벤틀리)
내부를 완전히 철거한 뒤 초정밀 평탄화 바닥 시공을 거쳤고, 차체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자율주행 유도 운반차(AGV)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전통적 핸드크래프트와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이번 신규 라인 구축은 토르칼 개발을 포함해 벤틀리가 자체 투입하는 총 3억 50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 중 일부다.
토르칼의 스타일링은 2025년 크루 본사에 새롭게 문을 연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도했다. 1939년 건물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전용 디자인 스튜디오의 첫 번째 양산 결과물로, 향후 차세대 벤틀리 양산차는 물론 비스포크 가구와 맞춤 제작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의 개인화 작업까지 아우르는 디자인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토르칼은 크루에 새롭게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의 첫 번째 성과이기도 하다. (벤틀리)
벤틀리 크루 본사 캠퍼스는 전체 면적 52만 1111㎡(실내 면적 16만 6,930㎡) 규모로 40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며 지역 내 최대 일자리를 책임지는 핵심 거점이다. 벤틀리는 V8 후륜구동 고성능 슈퍼스포츠부터 뮬리너 팀이 손으로 두드려 복원하는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스피드 식스’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수작업으로 지켜오고 있다.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 도심형 럭셔리 SUV로 자리매김할 토르칼의 실물과 세부 스펙은 영국 현지 시간 기준 오는 9월 23일 19시 19분에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공개 시간인 19시 19분은 벤틀리모터스가 처음 문을 연 창립 연도 1919년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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