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팰로앨토 스타트업 스크롤드(ScrollEd)가 현지 시각 9월 20일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서 교과서를 짧은 영상 피드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크롤드는 PDF와 텍스트 파일을 입력받아 AI로 영상과 음성, 텍스트, 대화형 퀴즈를 생성한다. 이용자가 화면을 위로 밀면 다음 주제로 넘어가고, 옆으로 밀면 보고 있던 주제를 더 깊이 살펴본다. 각 주제의 끝에는 이해도를 확인하는 문항이 배치된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틱톡에서 쓰는 세로 스크롤 방식을 학습 자료에 적용한 구조다.
창업자는 웃사브 굽타와 레베카 네프 두 사람으로, 학생이자 부부다. 굽타는 스탠퍼드대에서 AI와 인간의 목적을, 네프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잠들기 전 습관적으로 피드를 내리고 나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낀 경험을 계기로 올해 회사를 설립했고,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굽타는 테크크런치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젊은 세대는 갈수록 숏폼 세로 피드만 사용하며,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18세들은 특히 그랬다”며 “깊이가 필요한 매체에는 어려운 조건인데, 우리는 그들이 쓰는 방식에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영상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 호기심을 따라가려면 다른 설명을 검색하거나 앱을 떠나야 한다”며 “더 깊이 파고드는 과정이 다음 영상으로 이동하는 것만큼 쉬워지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체류 시간을 최대로 늘리지 않기로 정한 점도 함께 밝혔다.
수익 구조는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기능에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무료 소비자 피드에 스크롤드 프로 유료 구독과 연간 기관 라이선스를 결합했다. 교육기관은 자체 교육 자료를 이 플랫폼으로 전달하는 대가로 학습 참여도와 진도 같은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대상 고객은 교육기관과 기업 교육 프로그램, 개인 이용자다.
스크롤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 서비스 출시와 수업 자료 확충, 출처 확인 절차 구축에 집중하고 기관 대상 시범 사업을 준비한다. 교육자가 학습자 개개인의 이해도를 평가하고 그에 맞춰 내용을 조정하는 기반도 개발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열리는 행사의 스타트업 경연 부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스크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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