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동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전복 껍데기를 마케트리에 처음 활용한 단 한 대의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를 선보였다.
현대차, 6년 만에 5세대 ‘디 올 뉴 투싼’ 공개…10월 국내 판매
신형 투싼은 2020년 9월 출시한 4세대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외관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했다. 전면에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배치했다.
측면에는 입체적인 펜더와 절제된 도어 면,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조합했다. 후면에는 투명 렌즈 내부에 패턴을 적용한 프리즘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차체도 한층 커졌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보다 각각 60mm, 40mm, 30mm 늘었다. 2열 헤드룸은 기존보다 29mm 늘어난 1031mm이며, 2열 도어 개방 각도도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다.
실내에는 상·하단을 분리한 플로팅 구조의 크래시패드와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더블 D 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팜레스트 히든트레이와 현대 애드기어,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한 XRT 트림도 운영한다. 전용 프런트 그릴과 휠 아치 가니시,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일반 모델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외장 색상은 세레니티 화이트 펄과 드리프트우드 그레이 매트·메탈릭, 레드록 오렌지 매트, 고요 카퍼 펄 등 신규 5종을 포함해 총 8종을 운영한다. 실내 색상은 총 4종이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기존보다 최고출력을 13마력 높인 1.6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7.4km/L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감속 구간을 예측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도 적용했다. 정차 중 엔진을 켜지 않고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제공한다.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정숙성도 개선했다. 앞바퀴 서스펜션과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높이고 뒷바퀴 서스펜션을 지지하는 차체 하부 구조를 보강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로 차량의 상하·전후 움직임을 제어하는 ‘E-트랙션’도 적용했다. 엔진과 변속기 마운트 구조를 개선하고 흡차음재와 도어 글라스를 보강해 진동과 소음도 줄였다.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충돌로 메인 전원이 끊기더라도 백업 전원으로 도어 잠금 해제 기능을 유지하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하게 밟았을 때,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저속 전진 중 보행자·장애물과 충돌 위험이 커지면, 제동을 돕는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는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기억해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하는 ‘기억 후진 보조’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투명뷰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차량 하부 노면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도 갖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존보다 강화했다. 일례로 디 올 뉴 투싼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됐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외부 서비스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플레오스 앱마켓’을 지원한다. 글레오 AI는 연속 대화를 이해해 차량 제어와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등을 지원한다. 실내에는 16대 9 비율의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주요 기능을 위한 물리 버튼을 배치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차량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전복 껍데기 활용한 비스포크 ‘팬텀 허밍버드’ 공개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단 한 대만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신의 아내에게 헌정하기 위해 주문한 차량이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차량을 기획·제작했다.
차량의 디자인 주제는 벌새다. 롤스로이스는 벌새 깃털의 미세한 구조가 빛을 분산·반사하며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복 껍데기를 마케트리에 활용했다. 전복 껍데기 안쪽 진주층의 청록빛 광채를 자개와 조합해 벌새 깃털의 색감을 구현했다.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는 날아오르는 벌새를 형상화했다. 각각의 벌새는 전복 껍데기와 자개 53개 조각으로 구성했으며, 날개에만 18개 조각을 사용했다. 뒷좌석 사이 워터폴 패널에는 같은 소재로 만든 84개 조각의 식물 모티프를 적용했다.
전복 껍데기는 얇고 깨지기 쉬워 가공 과정에 높은 정밀도가 필요했다. 롤스로이스는 각 조각을 절단하고 마감해 베니어에 안착시키는 제작 기법을 개발하는 데 9개월 이상을 투입했으며, 공정을 최적화하기까지 여섯 차례의 시도와 수정 과정을 거쳤다.
실내에는 애시 버 베니어와 실버 버치를 사용했다. 시트는 크렘 라이트 가죽에 모카신과 탄 색상을 조합했으며, 바닥에는 씨쉘 컬러 카펫을 적용했다. 천장에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배치했다.
외관은 차체 하단을 와일드베리, 상단을 화이트 샌즈 색상으로 마감한 투톤 구성이다. 두 색상의 경계를 따라 장인이 화이트 샌즈 색상의 코치라인을 직접 그렸으며, 그 위에 날아오르는 벌새 모티프를 더해 실내의 디자인 주제를 외관까지 이어갔다.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Phil Fabre de la Grange)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총괄은 “팬텀 허밍버드는 그간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에 풍부한 영감을 제공한 '자연'을 새롭고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풀어낸 차량”이라며 “전복 껍데기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디자이너와 장인들에게 창의적·기술적 도전을 안겼으며, 그 결과 벌새 특유의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담아낸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