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실제 생물학 실험을 수행하는 습식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시각 9월 18일 로이터가 단독으로 전했고, 앤트로픽은 같은 날 테크크런치에도 이를 확인했다. 습식 실험실은 세포와 시약을 직접 다루는 물리적 실험 공간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만 하는 건식 연구와 구분된다.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 앤트로픽 생명과학 총괄은 로이터에 “생물학을 하려면 최종 검증은 여전히, 그리고 당분간은 실제 실험실 작업에서 이뤄진다고 본다”며 “우리는 오늘 분명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실이 일반적인 바이오텍 연구소처럼 운영되며, 자체 연구와 외부 협력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실험실에서 무엇을 다루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주된 초점이 신약 개발이 아니라 기초 생물학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약 업계에 고객과 협력사가 많아 경쟁 구도로 비치는 것을 피하려는 배경이 있다. 회사는 최근 노보 노디스크와 공동 신약 개발 계약을 발표했다.
회사는 클로드가 로봇 장비에 실험을 지시해 최소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사람의 관여는 안전 요건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4월에는 스텔스 AI 바이오텍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4억 달러(약 5,532억 원)에 인수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주 “AI가 5~10년 안에 주요 질병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히면서, 같은 시기에 업계 전체의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생물 테러를 AI의 최대 위험으로 여러 차례 꼽았다. 9월 초에는 연구원 제이콥 콕슨이 사임하며 “AI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것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경고했고, 앤트로픽 정렬 총괄은 AI가 향후 10년 안에 인류를 절멸시킬 가능성을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투자자이자 AI 코딩 스타트업 창업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X에 “‘우리는 다 죽는다’와 ‘나를 규제해 달라’ 같은 히트곡을 낸 그 집단이 샌프란시스코에 습식 실험실을 짓고 있다. 나는 권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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