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오는 10월 1일 텍사스 웨이코 인근에서 예정된 신형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약 2주 앞두고 차세대 로드스터의 사전 예약을 전격 재개했다. 신규 예약 조건은 오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환불 가능한 5,000달러와 10일 이내에 지불해야 하는 4만 5,000달러의 전신 송금을 포함해 총 5만 달러(약 6,7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예약 재개는 양산형 실물이 공개되기도 전에 고객 현금을 먼저 수거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행보와 판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세미 공개 이벤트 당시에도 기본형 5만 달러, 한정판 파운더스 시리즈 25만 달러의 보증금을 받아 2020년 인도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이후 최소 8차례 이상 출시가 지연되며 9년 가까이 단 한 대도 인도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10월 1일 행사에서 구체적인 양산 목표와 가격, 세부 사양을 밝힐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의 협업을 통해 냉가스 추진기를 탑재, 차량을 공중에 띄우는 특수 스턴트 기술 및 원격 조종 기능 등을 시연할 것이라 공언했다. 또한 기존 사이버트럭 및 로보택시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전폭 라이트 바와 각진 스타일링으로 외관 재설계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조사회사 폴리마켓은 2026년 말까지 고객에게 로드스터가 실제로 인도될 확률을 5% 미만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2027년 인도 가능성 역시 61%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7년 당시 제시했던 620마일(약 997km)의 주행거리와 제로백 1.9초 미만의 성능 공약이 이번 재설계와 함께 실체화될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금 확보를 위한 또 한 번의 이벤트에 그칠지 실제 인도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