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떠났지만, 바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가을과 겨울에도 아름다운 국내 바다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주목해 보자. 지도에 새롭게 추가될 양양의 호텔과 색다르게 변신한 제주의 호텔을 소개한다.
올해 12월, 강원도 양양에 지상 39층 규모의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가 개관한다. 9월 14일에는 옛 라마다 제주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쉐라톤 제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동해를 내려다보는 호텔,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
강원도 해안가는 이미 호텔과 리조트가 차고 넘친다. 이 치열한 경쟁에 40여 년 간 쌓은 객실및 식음 운영 노하우를 가진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가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무엇일까.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높이'와 '스위트'다. 12월 개관 예정인 이 호텔은 지상 39층, 174.6m로 강원도 최고층 호텔의 자리를 노린다. 객실은 393실 가운데 약 91%인 358실이 스위트이고, 90% 이상에서 동해가 보인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투 베드룸 스위트도 118실을 마련했다.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해 낙산사까지 한 동선으로 이어지는 입지도 강점이다. 시그니처는 16층 인피니티풀로, 수면이 동해 수평선과 맞닿는 풍경을 앞세운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도 함께 운영해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올데이 다이닝 '더 선라이즈 다이닝', 풀사이드 바 '더 웨이브 풀 바'에 39층 루프톱 바 '더 리지 39'까지 더해 호텔 안에서 미식과 파노라마 전망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리모델링으로 바다 방향을 바꾼 호텔, 쉐라톤 제주
쉐라톤 제주는 신규 호텔은 아니다. 옛 라마다 제주를 1년 8개월간 리모델링해 지난 9월 14일 다시 문을 열었다. 객실은 총 402실로, 리모델링과 함께 메리어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달라진 점 중 주목할 것은 바다의 위치다. 예전에는 객실에서 주로 바다를 봤다면, 이제는 로비와 라운지, 다이닝 같은 공용 공간에서도 제주 바다가 눈에 들어오도록 동선을 바꿨다. 건물 안쪽 대형 아트리움 중심이던 구조에서 바다를 향해 열린 구조로 방향을 튼 셈이다.
대표 부대 시설도 바다와 관련돼 있다. 새로 생긴 100m 길이의 인피니티풀이다. 바다와 맞닿은 사계절 풀에 실내 레인풀, 패밀리풀, 풀바까지 갖췄다. 올데이 다이닝 '데일리 소셜'과 라운지 바 '앤 모어', 베이커리 카페 '28g'도 새로 문을 열었고 '쉐라톤 클럽 라운지'도 운영한다. 리모델링 설계는 1994년 원설계에도 참여한 간삼건축이 맡아 기존 건축의 가치를 이어가며 공간을 다시 짰다.
남현솔 기자 solsol@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