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IT동아 김예지 기자] 개인 맞춤형 간헐적 단식 관리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앱 ‘간단’이 구글 ‘창구 이머전 트립(ChangGoo Immersion Trip)’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창구 8기로 활동 중인 ‘리브어트(Liviet)’는 간단을 통해 맞춤형 단식 스케줄과 AI 식단을 추천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간단은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간헐적 단식 스케줄을 추천하며, 최대 720시간까지 단식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만 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8만 명을 확보했다. 전체 접속 국가는 80개국을 넘어섰으며, 유료 전환율은 5%를 웃돈다.
고객 피드백 기반으로 560회 업데이트
간단은 1인 개발자로 출발한 김윤후 리브어트 대표가 7년간 고도화해 온 서비스다. 김 대표는 스스로를 ‘서비스의 헤비 유저’라 칭하며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해 지금까지 진행한 앱 업데이트만 560회에 달한다”고 전했다. 서비스는 사용자 생활 패턴에 맞춘 단식 스케줄 자동 추천부터, 체중 변화, 식단, 운동 기록, 수분 섭취량까지 한눈에 추적해 주·월 단위의 상세 분석 통계를 제공한다.
리브어트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간단의 프리미엄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 한 장으로 식단을 인식하는 칼로리 트래킹을 비롯해, 사용자 맞춤형 일주일 식단 생성 기능이 대표적이다. 김윤후 대표는 “AI 도입 후 80여 개국 이용자의 서로 다른 식문화와 생활 패턴을 학습시키는 현지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김윤후 대표는 “경쟁 앱들은 유료로 장기 단식 알림 기능을 제공하지만, 간단은 최대 720시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며, “핵심성과지표(KPI) 역시 단순 매출이 아닌 ‘단식 성공률’로 잡아 사용자가 단식을 완수하도록 돕는 도구로 AI를 활용하는 것이 간단의 차별화 전략”이라 설명했다.
라마단이라는 열쇠…동남아 2억 명 시장 정조준
김윤후 대표는 이머전 트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재조명하며, 높은 구매력 상승세, 두터운 젊은층, 한국 대비 낮은 광고 거부감을 현지 시장의 매력으로 꼽았다. 현지 세션에서 보상형 광고가 자연스럽게 수용되는 분위기 등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의 ‘라마단’은 동남아시아 현지화 전략의 핵심이다. 매년 한 달간 이어지는 라마단 금식에 참여하는 인구만 약 2억 명에 달해, 간헐적 단식 앱과의 구조적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메카 표준 시각 활용 등 실무 해법을 확보한 한편, 현지 창업가들로부터 ‘라마단 직후 이어지는 폭식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도 제공받았다”며, “단순 기록을 넘어선 세심한 알림 기능 설계가 차기 과제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김윤후 대표는 이번 이머전 트립에서 동료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iOS 단일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포토위젯’ 대표와의 교류를 언급하며, “서로 대시보드를 공유하는 등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전우애 같은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광고와 앱 컨설팅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 1:1 컨설팅 또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6000만 다운로드 목표…초개인화로 그리는 다음 챕터
리브어트가 이번 창구를 통해 새로 세운 목표는 일간활성이용자(DAU) 10만 명 달성과 누적 다운로드 6000만 건이다. 이를 위해 단식 스케줄과 칼로리 트래킹을 넘어 식단 설계, 명상·호흡 콘텐츠, 운동량 계산을 하나로 묶는 AI 초개인화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윤후 대표는 “국내 개발자가 만든 앱이 글로벌 1위 단식 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간단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이용자의 단식 성공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IT동아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