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첫 자체 전기차 브랜드 시어(CEER)가 플래그십 라인업인 '엑소봇(EXOBOT)' 세단과 SUV를 공개하고 최첨단 기술 사양을 발표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인 시어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 생산 공장에서 엑소봇을 양산한다. 엑소봇은 2030년까지 선보일 7개 차종 라인업의 첫 모델로, 중동의 가혹한 기후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엔지니어링을 거쳐 제작된다.
바이오메카닉 미학 및 샤힌 윙 도어 디자인
엑소봇은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성을 드러내는 웨지 프로필과 사우디 고고학 유적지 헤그라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오메카닉 미학을 외관에 담았다. 대형 승용 세그먼트에 속하는 세단은 전장 5,260mm, SUV는 전장 5,02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승용차 역사상 가장 큰 2,400mm 길이의 윈드실드가 탑재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다.
사우디 건국 연도인 1932년을 기리는 32개 시그니처 라이트 바와 알라후즈 건축 양식 모티브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됐다. 측면 도어는 사우디를 상징하는 샤힌 매의 비상에서 착안한 약 3m 길이의 샤힌 윙 도어가 탑재되어 넓은 승하차 공간을 제공한다.
1111마력 강력한 성능과 중동 특화 하일로 쿨링 기술
엑소봇은 3-모터 순수 전기 올휠드라이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최상위 트림 기준 최고출력 1,111마력, 최대토크 1,500Nm의 성능을 내며, 세단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1초 만에 도달한다. 연속 토크 벡터링과 액티브 섀시 시스템이 결합되어 안정적인 조향감을 선사한다.
중동의 극심한 폭염에 맞서 독자 개발된 하일로 쿨링 시스템은 섭씨 65도 상태인 실내 온도를 10분 만에 32도까지 냉각한다. 초박형 접합 유리와 삼중 은코팅, 듀얼 에어컨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내부 열 내구성을 확보했다.
스티어-바이-와이어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조향 체계에는 스티어링 컬럼을 없앤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이 도입되어 조향 조작각을 160도로 줄였다. 후륜 조향 시스템이 함께 가동되어 도심 회전 반경을 단축시키고 고속 주행 시 균형감을 유지한다.
실내에는 8K 해상도 4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사운드스테이지 오디오 시스템이 구성되어 탑재됐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엑소봇 퍼스트 에디션은 850마력 출력과 112kWh 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세단 기준 최대 67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800V 아키텍처를 통해 10%에서 80%까지 30분 미만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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