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현지 시각 9월 21일 프리미엄 노트북 구글북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미국은 10월 4일, 캐나다와 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호주는 10월 5일 판매를 시작한다. 5월 12일 제품 개념만 공개한 지 넉 달여 만에 가격과 사양이 모두 공개됐다.
운영체제 공식 명칭은 구글북 OS(Googlebook OS)로 확정됐다. 개발 단계에서 알루미늄 OS로 알려졌던 소프트웨어다. 구글은 발표문에서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크롬OS의 데스크톱 구조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크롬북을 대체한다는 언급은 없었고, 보안 구조는 크롬OS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제조사 다섯 곳이 각각 한 종씩 제작한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에이서 구글북 14로 899달러(약 124만 원)다. 이어 레노버 구글북 15가 1,099달러(약 152만 원), 델 XPS 구글북이 1,199달러(약 166만 원), 에이수스 구글북 14와 HP 구글북 14가 각각 1,299달러(약 180만 원)다. 다섯 모델 모두 램 16GB, 저장공간 512GB가 기본 구성이며, 화면은 델만 2.5K LCD이고 나머지 네 종은 OLED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오가는 컨버터블 방식은 에이서 한 종뿐이다.
프로세서는 두 종이다. 에이서와 레노버, 에이수스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델과 HP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다. 구글은 전 제품이 45 TOPS 이상의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TOPS는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연산 횟수를 조 단위로 센 값으로, 기기 안에서 직접 AI를 실행하는 성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인터넷에 보내지 않고 기기에서 처리하므로 응답이 빠르고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안드로이드폰과의 연동 기능 세 가지 역시 함께 공개됐다. ‘이어서 하기(Continue On)’는 휴대폰에서 시작한 작업을 노트북 작업 표시줄에서 그대로 열어 준다. 파일 앱에서는 전송 과정 없이 휴대폰에 있는 파일과 사진을 바로 열 수 있고, ‘캐스트 마이 앱스(Cast My Apps)’는 휴대폰 앱 화면을 노트북 창에 표시해 조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세 기능 모두 안드로이드 17 이상을 탑재한 휴대폰이 필요하다. 플레이 스토어의 안드로이드 앱은 노트북에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
5월에 먼저 공개된 매직 포인터는 그대로 유지됐다. 커서를 좌우로 흔들면 작업 중인 위치에 제미나이가 나타나 화면의 글과 이미지를 함께 인식한다. 구글은 웹페이지의 마라톤 훈련 계획을 선택해 캘린더에 자동 등록하거나, 의심스러운 메일 위에 커서를 올려 스팸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를 들었다.
10월 1일 이후 제품을 구입해 활성화하면 구글 AI 프로 구독 12개월이 함께 제공된다. 구글 스토어 표기로 249.99달러(약 35만 원) 상당이며, 클라우드 저장공간 5TB와 제미나이 프로가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최장 10년간 분기마다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 발표문 세 건 어디에도 한국 출시 시점에 관한 언급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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