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8 프로에서 기기가 스스로 재시동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9to5Mac이 현지 시각 9월 21일 이를 전하면서 유럽에서 판매된 아이폰 18 프로 한 대에서 같은 현상을 직접 재현했다고 밝혔다. 제품 인도가 시작된 9월 18일로부터 3일 만이다.
9to5Mac이 공개한 재현 절차는 이렇다. 암호 앱이나 사파리 비공개 탭처럼 생체 인증으로 잠근 화면을 열 때 손으로 얼굴을 가려 첫 인식을 실패시킨 뒤, 나타나는 알림에서 ‘페이스 ID 다시 시도’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화면이 모든 터치에 반응하지 않다가 몇 초 뒤 재시동되며 잠금화면으로 돌아온다.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이 현상을 ‘패닉풀’이라고 부르는 것은 진단 기록의 파일 이름에서 왔다. 애플 기기는 운영체제가 복구할 수 없는 오류를 만나 스스로 재시동하면 그 시점의 기록을 `panic-full-날짜.ips` 형식의 파일로 남긴다. 애플이 쓰는 공식 용어는 커널 패닉이고, 패닉풀은 파일 이름 앞부분을 이용자들이 그대로 호칭으로 쓰고 있다. 설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분석 및 향상, 분석 데이터 순서로 들어가면 목록을 직접 볼 수 있다. 애플은 이 경로를 기기 분석 정책 문서에 명시하고 있다.
아이폰 18 프로는 페이스 ID에 사용되는 적외선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옮겼는데, 이 사실은 애플 발표문이 아니라 아이픽스잇의 분해 결과로 확인됐다. 애플은 9월 9일 보도자료에서 “진보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해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다시 설계했다”고만 밝혔다. 화면 아래로 이동한 것은 적외선 카메라 하나이고, 셀피 카메라와 적외선 도트 프로젝터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그대로 남아 있다. 맥루머스는 “이 하드웨어 변경이 페이스 ID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유보했고, 9to5Mac은 “출시된 iOS 27에서 해당 부품에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웨어 쪽에 무게를 뒀다.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한 이용자는 애플 지원과 통화한 뒤 진단을 거쳐 불량 제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9to5Mac은 “경험상 오진일 가능성이 높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문제”라고 반박했다.
애플은 9월 21일 기준 9to5Mac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9월 17일 갱신된 애플 지원 문서 118243은 아이폰 18 프로에서 페이스 ID가 작동하지 않을 때 사생활 보호 필름을 제거해 보라는 안내를 추가했지만, 재시동 현상은 다루지 않는다.
2024년 10월에도 아이폰 16과 16 프로에서 화면이 반응하지 않다가 재시동되는 현상이 보고됐고, 애플은 그달 28일 배포한 iOS 18.1에서 이를 수정했다. 릴리스 노트에도 해당 항목이 명시됐다.
발생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9to5Mac은 “모든 이용자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적었고, 맥워치는 관련 온라인 게시물의 답글 24건 중 22건이 같거나 비슷한 증상을 전했다고 집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9to5M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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