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최근 차체 뒤쪽을 비워 사용 목적에 따라 냉동탑차와 푸드트럭, 캠핑카, 덤프 등으로 제작할 수 있는 'PV5 섀시 캡'을 영국 시장에 처음으로 투입됐다(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대표적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더욱 다양한 특장차로 영역을 확장한다. 기아는 최근 차체 뒤쪽을 비워 사용 목적에 따라 냉동탑차와 푸드트럭, 캠핑카, 덤프 등으로 제작할 수 있는 'PV5 섀시 캡'을 영국 시장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PV5 섀시 캡은 기존 카고와 패신저처럼 완성된 차체를 갖는 대신 전면부와 운전석을 남겨두고 뒷부분을 개방한 형태가 주요 특징이다. 기본 골격 위에 용도에 맞는 구조물을 장착할 수 있어 하나의 전기차 플랫폼을 다양한 상용차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체 전면부는 기존 PV5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뒷부분에는 차체 패널 대신 섀시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난다. 운전석 뒤에는 후방 유리가 포함된 전용 벌크헤드를 적용하고 테일램프는 노출된 프레임에 직접 장착했다.
차체 길이는 4610mm, 휠베이스는 2995mm이며 실내는 2인승으로 구성된다. 16인치 스틸 휠과 휠커버 또는 같은 크기의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PV5 섀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춰 차체 뒤쪽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기아)
PV5 섀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춰 차체 뒤쪽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냉동·냉장밴을 비롯해 박스밴과 이동식 작업차, 드롭사이드 픽업, 덤프, 구급차, 서비스 차량, 소형 캠핑카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기아는 조리시설을 차체에 결합한 PV5 푸드트럭을 함께 선보이며 더욱 다양한 특장차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아는 영국에서 현지 파트너인 TGS 오토모티브 그룹과 협력해 올해 안에 추가 특장 모델 또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V5 섀시는 상용차에 초점을 맞춘 외관과 달리 실내 편의사양은 기존 PV5 계열과 상당 부분 공유한다. 7.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PV5 섀시는 롱레인지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전륜에 최고출력 120kW(163PS)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71.2kWh 배터리를 조합해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259마일(약 416km)을 확보했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PV5 섀시는 롱레인지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기아)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낮춘 미드레인지 모델도 제공된다. 51.5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89kW(122PS) 전기모터를 적용하며 롱레인지와 미드레인지 모두 최대 적재량은 1005kg이다.
한편 이번 PV5 섀시의 등장은 기아가 PBV를 단순한 전기밴이 아닌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상용차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성된 차체를 판매하는 기존 카고와 달리 섀시 모델은 고객이나 특장업체가 필요한 차체를 얹을 수 있어 물류부터 이동식 매장, 레저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기아는 최근 PV5보다 차체를 키운 차세대 전기 PBV 'PV7'도 공개하며 제품군 확대를 예고했다. PV7이 2027년 하반기 시장 투입을 앞둔 가운데 그전까지는 PV5를 중심으로 차체와 용도별 파생 모델을 확대하며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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