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50년 넘게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자리해 온 '3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오는 30일 세계 최초 공개한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50년 넘게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자리해 온 '3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오는 30일 세계 최초 공개한다. 신형 3시리즈는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함께 운영하며 디자인은 공유하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서로 다른 전략을 적용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BMW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형 3시리즈를 유럽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BMW는 신형 3시리즈를 두고 "50년 이상 스포티한 주행의 즐거움과 고유한 디자인, 지속적인 진화를 상징해 온 모델"이라며 8세대에서는 처음으로 순수전기와 내연기관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신형 3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앞서 공개된 순수전기 세단 'i3'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BMW가 차세대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디자인을 내연기관 3시리즈에도 확대하면서 현행 모델과 비교해 외관 변화의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MW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형 3시리즈를 유럽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BMW)
신차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최근 BMW 일부 모델에서 크기를 키워왔던 키드니 그릴 대신 좌우로 넓고 얇게 펼쳐지는 형태를 적용한다.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릴과 두 개의 대각선 형태 주간주행등 역시 전기 i3에서 먼저 선보인 디자인과 유사하다.
후면부도 i3와 상당 부분 디자인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LED 테일램프와 트렁크 리드, 디퓨저의 기본적인 형태를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내연기관 모델은 더 긴 보닛과 리어 오버행, 전통적인 각도의 윈드실드 등을 통해 차이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3시리즈 실내는 신형 'iX3'와 'i3', 'X5' 등 최신 BMW에서 선보인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과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외관과 실내에서 전기 i3와 많은 요소를 공유하지만 차체 기반은 서로 다르게 적용된다. 순수전기 i3가 BMW의 새로운 노이어 클라쎄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내연기관 3시리즈는 현재 BMW가 폭넓게 활용하는 CLAR 아키텍처를 개선해 사용한다.
신형 3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앞서 공개된 순수전기 세단 'i3'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는 점이다(BMW)
BMW가 하나의 3시리즈에 서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유사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이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BMW 주요 차종의 제품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파워트레인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성능 라인업의 윤곽은 일부 드러났다. 기존 M340i xDrive를 대체하는 신형 'M350 xDrive'에는 3.0리터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다.
M350 xDrive의 최고출력은 437마력, 최대토크는 580Nm에 달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하며 필요에 따라 후륜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드리프트 모먼트(Drift Moment)' 모드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M3'와 'M4' 역시 6기통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시리즈와 동시에 등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외신은 차세대 M3가 2028년, M4가 2030년 각각 출시될 가능성을 전했다.
신형 'M350 xDrive'에는 3.0리터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다(BMW)
한편 8세대 3시리즈는 BMW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을 곧바로 포기하기보다 전기차와 병행하는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과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 3시리즈의 새로운 세대교체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는 오는 30일 공개 행사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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