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 행사를 당초 10월 1일에서 15일로 2주 연기했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 행사를 당초 10월 1일에서 15일로 2주 연기했다. 2017년 프로토타입을 처음 공개한 이후 양산과 시연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진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예보된 악천후를 이유로 꼽았다.
29일 테슬라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드스터 시연 행사 일정을 10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지 기상 전문가들과 날씨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지만 심각한 기상 상황이 예상되고 야외 행사의 특성상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로켓 시험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아직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가 세부사항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한 로드스터의 특수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도된 계획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개발한 냉가스 추진장치를 이용해 차량을 지면에서 띄우는 시연이 거론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탑승자 없이 진행하고 관람객도 수백 야드 밖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한 로드스터의 특수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소셜미디어 X)
이런 이벤트 특성상 기상 상황이 중요한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맥그리거 지역에는 실제 상당한 수준의 악천후가 예보됐다. 해당 기상자료에 따르면 당시 강수확률은 82%로 뇌우와 시속 약 30마일의 돌풍, 4인치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테슬라의 이번 일정 변경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차세대 로드스터가 이미 여러 차례 개발 및 공개 일정을 늦춰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2세대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을 처음 공개하면서 당초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양산 계획은 계속 뒤로 밀렸고 차량을 공중에 띄우는 이른바 '플라잉' 시연 일정 역시 여러 차례 변경되어 왔다. 앞서 테슬라가 밝힌 차세대 로드스터 이벤트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4월 1일과 4월 말, 이후 8월과 10월 1일 등으로 계속해서 조정됐으며 이번에 다시 10월 15일로 미뤄진 것.
특히 현지 악천후가 수일 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행사를 이틀이나 사흘 정도가 아닌 정확히 2주 뒤로 변경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새로운 날짜를 선택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10월 15일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반복된 일정 변경 끝에 차세대 로드스터의 개발 수준과 스페이스X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테슬라)
한편 차세대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개발 중인 모델로 특히 스페이스X와 연계한 추진장치 패키지가 실제 양산차에 어떤 형태로 적용될지 여부가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 오는 10월 15일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반복된 일정 변경 끝에 차세대 로드스터의 개발 수준과 스페이스X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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