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비서 앱 뮤즈가 출시 12일 동안 챗GPT가 출시 직후 같은 기간에 기록한 것보다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앱 분석 업체 앱토피아 자료를 인용한 피치북의 현지 시각 9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2주가 되지 않아 iOS 앱스토어 1위에 올랐고 미국 안드로이드와 iOS 앱스토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AI 비서 스타트업 헬로 헤이븐에 투자한 메이필드의 매니징 파트너 나빈 차다(Navin Chaddha)는 뮤즈를 두고 “에이전트의 챗GPT 모먼트”라고 평가했다. 차다는 “무료로 제공하면 다른 스타트업은 경쟁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조달해야 한다”며 “소비자용 범용 에이전트 기업은 사라지거나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도 크게 뒤처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가격과 배포망, 컴퓨팅 자원 확보에서 스타트업이 메타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봤다. 뮤즈는 데이터센터의 전용 가상 머신에서 실행되고,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브라우저를 조작하는 방식이라 비용이 많이 든다. 가상 머신은 실제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컴퓨터를 말한다. 에이전트 인증 기업 키카드에 투자한 볼드스타트 벤처스 창업자 에드 심(Ed Sim)은 “저렴하지 않지만 메타는 성장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며 “내가 아는 모든 회사가 지금 컴퓨팅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용 에이전트 스타트업 아세파에 투자한 글래스윙 벤처스 창업자 루디나 세세리(Rudina Seseri)는 “뮤즈의 영향력은 제품 자체의 가치보다 메타가 배포한다는 사실에서 나온다”며 “메타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으로 수십억 명에게 뮤즈를 보여 줄 수 있고, 무료 기본 요금제가 있어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세리는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이력에 논란이 있었고 뮤즈가 이메일과 건강 데이터, 결제 정보 접근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결과를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스타트업은 성장이 빠르게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용 AI 비서 스타트업 인스팅트는 8월 기업가치 25억 달러로 투자를 유치했고, 9월 28일에는 기업가치 100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기업용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기업의 에이전트 관리를 돕는 보안 스타트업 제니티(Zenity)가 8월 1억 2,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의 기회가 기업용과 인프라 분야에 있다고 봤다. 차다는 “지금 기회는 보안과 데이터, 개발자 도구처럼 다른 기업이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게 하는 기반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이 늦어진 이유로 인지도가 아니라 통합과 보안, 관리 문제를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피치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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