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로봇 스타트업 플로리시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로리시 원’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3,555달러(약 481만 원)이고 초기 물량은 50대다. 현지 시각 9월 29일 로봇 리포트의 보도다.
공식 사양은 키 3피트 7인치(약 109cm), 무게 44파운드(약 20kg), 페이로드 3.3파운드(약 1.5kg)다. 페이로드는 로봇이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말한다. 작업 반경은 바닥에서 35인치(약 89cm) 높이까지이고, 구동 시간은 12시간이다. 출하 시점은 2026년 12월이며 50대에는 01번부터 50번까지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이용자는 먼저 스마트폰 앱에서 ‘현관으로 이동, 신발 집기, 신발장에 넣기, 복귀’처럼 순서를 배치한다. 회사는 코드 없이 5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다음 같은 방 안에서 위치를 바꿔 가며 30분 동안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직접 조작해 동작을 보여 준다. 사람이 동작을 시연해 로봇에게 가르치는 이 방식을 교시라고 한다. 1시간이 지나면 알림이 오고, 음성으로 부르거나 시각을 지정해 두면 그때부터 로봇이 수행한다.
회사가 밝힌 수치로 1년 전 학습한 작업의 성공률은 60%였고 현재는 80%다. 회사는 99%를 목표로 제시했다. 연산은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되 고급 AI 작업에는 추가 연산 자원이 필요하며, 이용자 GPU나 회사 요금제를 쓰는 방식이다. 창업자 앙투안 마르셀은 로봇 리포트에 “엔비디아 GPU를 넣으면 원가가 바로 두 배가 된다”고 말했다. 메인 보드에는 라즈베리 파이를 채택했다.
이동부는 6륜이고 양팔을 갖췄다. 이동부 하단에는 소형 라이다를 배치했고 2지 그리퍼에 손목 카메라를 설치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로 주변 거리를 측정해 지도를 생성하는 센서다. 방수 기능은 없고 정리, 쓰레기 처리, 탁자 닦기 수준의 작업을 대상으로 한다.
개발자용 SDK도 함께 제공된다. SDK는 외부 개발자가 기기에 새 기능을 추가할 때 쓰는 도구 모음이다. 직접 개발한 기능을 스토어에 공개하면 다른 소유자가 5초 만에 설치할 수 있다. 플로리시는 2026년 1월 설립됐고 샌프란시스코와 파리에 거점을 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플로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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