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가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수 지침(행동 강령)을 전격 발표했다. 자국 브랜드의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에 발맞추어, 무분별한 덤핑성 가격 인하를 방지하고 애프터서비스 및 법적 준수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침은 구속력은 없으나,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는 기업 신용 및 준수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침의 핵심은 현지 법률 및 상업 관행을 고려한 가격 안정화와 사후 서비스 체계 구축이다. 현지 수입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잦고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했으며, 현지 사정에 최적화된 고품질 애프터서비스망 확충과 현지 법규 준수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BYD가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해 기존 구매자들의 반발을 사고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무분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통상 마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202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한 715만 대를 기록해 이미 전년도 연간 수출 수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가성비 위주의 공격적 시장 침투 방식에서 벗어나 신뢰성과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기반의 브랜드 전략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고 있으며, BYD와 체리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 7곳 이상이 즉각 해당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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