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AI 칩 TPU를 실은 첫 시험 위성을 현지 시각 10월 1일 발사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위성은 캘리포니아에서 스페이스X 로켓으로 발사됐으며, 구글이 첨단 칩을 우주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PU는 구글이 AI 연산용으로 설계한 전용 반도체다. 위성은 위성 기업 플래닛이 제작했고, 같은 로켓에는 100개가 넘는 탑재체가 함께 실렸다.
이번 발사는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구글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 선캐처’의 첫 궤도 실험이다. 구글은 9월 24일 공식 블로그에서 시험 위성으로 발사 충격과 방사선, 열 환경에서 TPU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발사 때 위성에는 최대 10g, 개별 칩에는 50~100g의 충격이 가해진다. 구글은 궤도의 위성이 지상보다 최대 8배 많은 태양광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양성자 빔 시험에서 트릴리움 TPU가 5년 임무보다 많은 누적 방사선을 받고도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시험 장비의 차폐 구조가 실제 궤도보다 방사선을 더 많이 막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사선 시험을 다시 진행했다. 위성은 1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받아 TPU를 15분 단위로 가동한다.
학술지 줄(Joule)에 게재될 예정인 구글 백서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과 비용 경쟁을 하려면 2035년까지 발사 비용이 1kg당 약 200달러(약 27만 원)로 낮아져야 한다고 계산했다. 발사 비용이 해마다 약 20%씩 내려간다는 전제이며, 이를 위해 스타십이 10년 동안 약 1,800회, 연평균 180회 발사해 37만 톤을 궤도로 운송하는 수준이 필요하다. 1회 운송량은 200톤으로 계산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1년에 5회를 넘게 비행한 적이 없다.
트래비스 빌스 구글 선임 디렉터는 테크크런치에 “실제 환경만큼 완벽한 시험은 없다”며 이번 사업을 “장기적인 문샷”이라고 표현했다. 문샷은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과가 큰 장기 도전 과제를 말한다. 구글은 2027년 레이저로 연결한 위성 2기를 발사하는 것을 다음 단계로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 위성 81기로 구성한 편대를 구상하고 있다. 구글은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같은 로켓에는 위성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새틀릿(Satlyt)의 탑재체도 포함됐다. 새틀릿은 이날 8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새틀릿은 인도 스타트업 테이크미투스페이스의 위성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이 비용을 지불하고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규약을 시험한다. 새틀릿은 올해 초 모멘투스 우주선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오픈 모델 젬마를 실행해 소프트웨어 오류 보고 데이터의 크기를 60% 넘게 줄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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