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현지 시각 10월 1일 에이전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IBM 밥(Bob)’을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환경에 설치하는 자체 호스팅 방식을 정식 출시했다. IBM 밥은 AI 에이전트가 개발자의 지시에 따라 코드 작성과 수정 작업을 수행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사내 서버(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소버린 클라우드, 외부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된 에어갭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가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되도록 설계한 클라우드를 말한다.
정식 버전에는 개발 도구(IDE) 화면, 명령줄 도구 ‘밥셸’, 여러 도구를 동시에 호출하는 병렬 실행, 에이전트 하네스, 스킬과 모드 기능이 포함됐다. 에이전트 하네스는 AI 모델이 도구를 사용하며 작업을 이어 가도록 지원하는 실행 환경이다. 기업이 보유한 라이선스를 그대로 적용하는 BYOL 방식도 지원하며, 자바 현대화와 IBM i, IBM Z용 유료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IBM i와 IBM Z는 금융·공공 기관이 핵심 업무에 오래 사용해 온 IBM 서버 플랫폼이다.
자체 호스팅 환경에서는 엔비디아 네모트론과 풀사이드 라구나 모델을 사용한다. 하이브리드나 프라이빗 SaaS 구성에서는 클로드 소넷 5.0, 클로드 오퍼스 4.8, 제미나이 3.7 플래시, GPT-5.6 솔을 선택할 수 있다. IBM은 지원 모델을 확대하고, 작업에 맞춰 모델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멀티모델 라우팅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IBM은 금융 기관이 핵심 뱅킹 애플리케이션은 사내 서버의 모델로 처리하고, 제약이 덜한 작업에는 승인된 외부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상 업종으로는 금융, 공공, 의료, 핵심 기반시설을 제시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6월 발표한 보고서 ‘AI 주권의 계산법’에서는 조사 대상 경영진의 68%가 국가별 데이터 보관·주권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고 답했다. IBM은 시장조사기관 퓨처럼의 자료를 인용해, 2030년 AI 인프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엣지 배포 비중이 44%로 높아지고 퍼블릭 클라우드 비중은 4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닐 순다레산 IBM AI·자동화 총괄은 “기업 AI의 미래는 보안과 거버넌스, 주권에 달려 있다”며 “조직은 민감한 코드와 규제 대상 데이터를 다룰 때 자신이 통제하는 환경 안에서 작동하는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발표 후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IB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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