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공개한 신형 바이온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투입을 준비 중인 신형 소형 SUV ‘바이욘(Bayon)’의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가운데 강렬한 인상의 후면부 티저가 등장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10월 사전 예약과 함께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티저를 통해 신차의 전체 실루엣과 파격적인 후면 라이팅 디자인을 공식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형 바이욘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던 기존 바이욘과 확연히 구분되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각진 정통 박스형 SUV 형태를 탈피해 매끄러우면서도 프리미엄한 스탠스를 갖췄다.
특히 후면부 램프 구성이 눈길을 끈다.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독특한 'H-엣지(H-Edge)' 조명이 상단에 배치되고 실제 제동 및 방향을 알리는 테일램프 본체는 그 아래 리어 범퍼 바로 위에 얇은 슬림 LED 스트립 형태로 낮게 자리 잡았다.
현지에서는 "인도 시장에 출시된 기존 SUV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라이팅 레이아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공개된 전면 및 측면 티저와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신형 바이욘은 슬림한 LED 주간주행등(DRL)과 분할형(Split) LED 헤드램프, 볼륨감을 강조한 전·후면 범퍼 및 스키드 플레이트, 클래딩 몰딩으로 감싼 휠 아치, 투톤 알로이 휠, 루프 스포일러와 샤크핀 안테나 등을 갖춰 역동적인 도심형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공개한 신형 바이온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신형 바이욘의 실내에는 '실시간 생성형 AI(Live Generative AI)' 음성 어시스턴트를 현지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최초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정된 명령어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전동 조절 시트, 1열 통풍 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고급 가죽 인조시트, ECM 룸미러, 풀오토 에어컨, 레벨 2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ADAS), 6개 에어백,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전·후방 주차 센서 등 인도 동급 시장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편의 사양을 갖출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인도 현지 실정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돋보인다. 신형 바이욘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수동변속기 및 무단변속기(IVT)와 조합된다. 디젤 파워트레인은 개조없이 사용할 수 있는 'CNG(수동변속기)'로 대체한다.
차체 하부에 장착되는 언더바디(underbody) 방식의 듀얼 탱크 설계로 기존 트렁크 공간을 희생해야 했던 CNG 개조 차량의 단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현대차가 전장 4m 초과(Over 4m) SUV 세그먼트에서 공장 직결 CNG 모델을 내놓는 것은 바이욘이 처음이다.
바이욘의 출시로 인도 소형 SUV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도 자동차 등록 데이터(Vahan) 기준 2026년 9월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마루티 스즈키가 점유율 40.4%로 독주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마힌드라, 타타모터스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주요 경쟁 모델인 마루티 스즈키 브레차(Brezza), 타타 넥손(Nexon), 마힌드라 XUV 3XO 등이 포진한 소형·컴팩트 SUV 시장에서 바이욘이 차별화된 디자인, 최신 생성형 AI 편의성, 실용성을 극대화한 언더바디 CNG 효율을 앞세워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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