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데이터센터 인허가 과정에서 정부 기관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지 않기로 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각 10월 2일 아마존 공식 블로그에 “우리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정부 기관과 더 이상 비밀유지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밀유지계약은 협상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계약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주민이 계획을 알기 전에 지방 공무원이 서명하는 경우가 많아 비판을 받아 왔다.
가먼 최고경영자는 블로그에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지역의 의구심에 반박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100건이 넘는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은 이 경쟁에서 스스로 패배를 자초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대형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1년간 중단한 상태다.
가먼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에 관한 오해로 물 사용, 전기요금 인상, 오염 배출, 지역 이익 부족을 들었다. 그는 아마존 보고서를 인용해 데이터센터의 직접 물 소비량이 미국 전체 산업용수의 0.5%에 그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가 많은 일부 주에서만 올랐고, 요금이 오른 곳은 노후 전력망에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비상 발전기에 대해서는 “99.9%의 시간 동안 가동하지 않으며, 대부분 정기 점검을 위해 연간 약 10시간만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최근 3년 동안 데이터센터가 있는 미국 지역사회에 10억 달러(약 1조 3,430억 원) 이상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같은 글에서 지역사회 투자 프로그램 ‘빌트 투게더’도 발표했다. 앞으로 5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데이터센터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 현장 기술 훈련 센터, 학교와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 보조금을 지원한다.
현지 시각 10월 3일 이 글을 보도한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물 사용 수치는 발전과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텍사스에 계획된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연간 이산화탄소 3,300만 톤 배출 허가를 받았다. 미국 최대 전력망에서는 한 감시 기관이 전력 가격의 전년 대비 76% 상승 원인으로 데이터센터를 지목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존(About Amaz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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