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추측하게 하는 스파이샷이 포작됐다. 현지에서는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는 5일(현지시간) 미국 현대차 기술연구소 인근에서 두터운 위장막을 두르고 주행 테스트 중인 신형 아반떼 프로토타입의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프로토타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 우측(조수석 측) 리어 펜더 휠 아치 상단에 마련된 사각형 개구부다. 현대차는 시장과 상관없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주유구를 차량 좌측(운전석 측)에 배치해 왔다.
따라서 우측 펜더의 덮개는 외부 전력 충전을 위한 전기 충전구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특히 기존에 포착됐던 두꺼운 위장막 프로토타입들에는 해당 위치에 컷아웃(구멍)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위장이 아닌 실제 충전 포트 설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준중형 세단의 차체 구조상 EREV 구동을 위해 4050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기 어렵고 차량 가격 상승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1520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은 PHEV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현대차가 아반떼에 PHEV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링둥(领动, 아반떼의 중국 현지명) PHEV'를 출시해 판매한 바 있다. 당시 링둥 PHEV는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약 50마일을 주행했다.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토요타와 혼다가 코롤라 및 시빅의 일반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아반떼 PHEV가 실제로 양산될 경우 동급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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