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0월 5일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지에 오른 후보를 AI 챗봇으로 조사하고 투표 대상까지 정하는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 성인 약 절반이 AI 챗봇을 쓰고, 이용자의 약 42%는 정보 검색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의 그래픽 디자이너 애덤 존슨(40)은 9월 챗GPT와 몇 시간 동안 대화하며 투표지를 검토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투표지에 있는 선거 목록을 정리해 달라고 한 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설명하고 상원 후보들의 이민 정책을 비교해 달라고 요청했다. 챗GPT는 “정치적 견해를 조작하거나 누구를 찍으라고 말해서는 안 되지만, 당신이 정한 기준으로 후보를 조사하고 근거를 비교하는 일은 도울 수 있다”고 답했다. 존슨은 “챗GPT는 사람 비위를 맞추는 편이라 내가 기우는 쪽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 시의회에서 40년 가까이 일한 리사 벨드런(65)은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를 비교하는 표를 제미나이로 작성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작가 락슈미 아이어(50)는 클로드로 유권자가 자기 투표지의 후보와 쟁점별 입장을 조회하는 웹사이트 ‘밸럿 룩업’을 개발했다. 그는 편향을 줄이려고 후보의 연설과 공식 웹사이트에 있는 발언만 인용하라고 클로드에 지시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타일러 블랙은 지역 언론이 줄어 정보가 부족한 지역 후보를 알아보는 데 챗봇을 쓰며, 한 챗봇이 준 정보를 다른 챗봇으로 다시 확인한다.
존스홉킨스대의 라파엘 바티스타 연구원은 “챗봇이 원래 생각을 더 강화하는 정보를 골라 줄 수 있다”며 “더 확신을 갖고 대화를 마치지만 세상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이 모델 학습 방식과 정보 출처 선택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어떤 편향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티스타 연구원은 챗봇에 자신의 선호를 드러내지 않게 질문하고, 이전 대화 정보가 반영되지 않도록 시크릿 모드를 쓰라고 권했다.
오픈AI는 NPR에 선거 안전장치 안내 페이지를 소개하며 챗GPT의 답변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도록 편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 구글은 NPR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N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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