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이름 쓰는 대신 셀카를 올린다…디자이너 부부가 직접 개발한 결혼식 방명록, 11~12월 정식 출시 예정
결혼을 준비하던 디자이너 부부가 바이브코딩으로 하객용 디지털 방명록을 직접 개발했다. 하객이 자기 사진 한 장을 올리면 얼굴을 닮은 픽셀 캐릭터가 생성되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이 캐릭터가 화면 속 결혼식장 꽃길로 입장한다. 바이브코딩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개발 방식이다.
이 방명록은 8월 29일 두 사람의 실제 결혼식에서 처음 사용됐다. 식장 스크린에도 하객 캐릭터들이 걸어 다니는 장면이 표시됐다.
제작자는 인스타그램 계정(@dding_one)에 방명록 소개 영상을 포스팅했고, 이 영상의 조회수는 6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댓글에는 “출시해 주세요”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부부는 이 방명록을 11~12월 중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름과 이용 요금, 개발에 사용한 AI 도구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결혼식 방명록은 깃허브에 오픈소스 프로젝트 ‘픽셀 방명록(pixel-guestbook)’으로도 공개돼 있다. 하객은 휴대폰으로 접속해 사진을 업로드하고, 제시된 캐릭터 후보 4종 중에서 하나를 고른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어스타일 12종과 의상 8종, 안경·모자·꽃다발 같은 소품을 골라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름과 축하 메시지를 입력하면 등록이 끝난다.
등록을 마친 하객 캐릭터는 식장 화면의 버진로드 양옆에 서 있고, 캐릭터를 누르면 그 하객이 남긴 말풍선이 표시된다. 등록한 하객은 화면 왼쪽 아래 조이스틱으로 자기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다. 지금까지 모인 하객 전체를 한 장의 단체사진 PNG 파일로 저장하는 기념 캡처 기능도 있다. 식장에서는 접속 주소를 QR 코드로 변환해 테이블에 두는 방식을 권장한다.
캐릭터는 별도 GPU 서버 없이 이용자의 브라우저 안에서 생성되는데, 사진에서 피부색 영역을 찾아 얼굴 위치를 추정한 뒤 머리·상의·하의 색을 추출해 후보를 구성한다. 운영자가 오픈AI API 키를 설정하면 헤어스타일과 안경 착용 여부까지 반영하는 ‘AI로 나와 닮게 만들기’ 옵션이 추가된다. 프로젝트 설명에서는 원본 서비스가 이미지 생성 AI 도구 컴피UI(ComfyUI)로 사진을 픽셀 캐릭터로 변환한다고 소개했지만, 그 원본이 이 부부의 방명록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제작자 인스타그램(@dding_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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