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용자 아나볼로지(@anabology)가 10월 2일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매크로하드: 윈도우 XP(Macrohard: Windows XP)’를 공개했다. 그는 클로드에게 18시간 동안 작업하게 했다며,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X에 포스팅했다. 영상은 윈도우 XP 시절을 배경으로 하며, 윈도우 XP는 이달 25일 출시 25주년을 맞는다.
아나볼로지가 X에 공개한 뮤직비디오 ‘매크로하드: 윈도우 XP’.
이 게시물은 하루 뒤인 10월 3일 기준 조회수 77만 4,000회, 좋아요 9,410개를 기록했다. 아나볼로지는 같은 날 제작 과정 자료를 공유 드라이브에 공개했는데, 영상에 사용한 프롬프트 전체와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로 만든 이미지 자산이 포함됐다.
아나볼로지는 앞서 9월 30일에도 클로드가 12시간 동안 작업해 완성한 뮤직비디오 ‘클로디세이(The Clodyssey)’를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10월 4일 이 영상을 인용하며 “I love SI slopcore”라고 포스팅했고, 아나볼로지는 SI를 ‘슬롭코어 인텔리전스(Slopcore Intelligence)’라고 이름 붙였다. 슬롭코어는 AI가 대량으로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를 뜻하는 ‘슬롭(slop)’에서 파생된 말로, 최근 X에서는 AI가 기획과 제작 대부분을 수행한 영상을 가리키는 장르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클로드 오퍼스 5.5가 9월 22일 공개된 뒤 X에서는 이 모델로 제작한 뮤직비디오가 잇따라 공개됐다. 머스크는 9월 28일 이런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에는 정말로 AGI를 깊이 느꼈다”고 적었다. AGI(범용인공지능)는 사람처럼 여러 분야의 일을 두루 처리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X에 게시된 슬롭코어 영상을 집계하는 사이트 슬롭코어 라이브(slopcore.live)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집계된 영상 56편 중 29편이 클로드를 제작 도구로 밝혔다.
펠릭스 리세버그(Felix Rieseberg)는 매크로하드를 클로드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으면서도, 클로드가 사람 없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것보다 사람이 예술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가 되는 쪽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아나볼로지 X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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