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해 대형 음악 페스티벌 4개가 잇달아 열렸다.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에 리조트의 숙박·휴식·미식 시설을 연계하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6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서로 다른 음악적 성격의 대형 페스티벌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월에는 딥 퍼플의 단독 내한공연도 열렸다.
딥 퍼플 내한공연부터 한·일 음악축제까지
지난 4월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 무대에 오른 딥 퍼플은 1968년 결성 이후 반세기 넘게 활동해 온 하드록 밴드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공연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찾는 공연장으로서 입지를 넓힌 사례로 소개했다.
5월 30~31일에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이 열렸다. 김창완과 일본 시티팝 뮤지션 오누키 타에코, 30년 경력의 밴드 쿠루리 등 아시아 음악계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국적과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진행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 현장 모습
7월 25~26일 개최된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6’에는 슈게이징 밴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과 인디팝 밴드 디 엑스엑스, 턴스타일, 펜듈럼 등이 참여했다.
9월 5~6일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은 총 73팀이 출연했다. YB와 김준수, 장범준, 체리필터, 국카스텐 등 국내 뮤지션을 비롯해 일본의 우버월드와 즛토마요 등이 리조트 곳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10월 3~4일에는 한·일 음악 페스티벌 ‘XMF 2026’이 컬처파크에서 개최됐다. 원 오크 록과 아도, 데이식스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1팀씩 총 22팀이 참여했다. 원 오크 록은 얼터너티브 록과 포스트 하드코어를 결합한 음악으로 알려진 밴드다.
지난 3~4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XMF 2026’ 현장 모습. (XMF 조직위원회 제공)
실내외 공연 공간과 리조트 편의시설 연계
파라다이스시티가 공연 개최지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5성급 복합리조트의 시설이다. 대형 야외 공간인 컬처파크를 비롯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클럽 크로마, 라이브 뮤직 라운지 루빅, 대형 광장 플라자 등 성격이 다른 공간을 공연장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관람객은 공연 도중 호텔 로비와 화장실, 식음 시설,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시설이 기존 야외 페스티벌에서 발생하기 쉬운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 부족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관람객과 음악 매체에서 “이만큼 쾌적한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에 없었다”, “공연장을 찾아가는 길부터 일상과 다른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공연 관람을 리조트 체류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낮에는 야외 무대에서 공연을 즐기고 밤에는 실내 공연장과 클럽을 찾은 뒤 호텔에서 휴식하는 방식으로 숙박과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는 음악 페스티벌을 비롯한 비게이밍 콘텐츠가 복합리조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인용한 인천관광공사 추산에 따르면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향후 3년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810억 원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국내외 음악 팬들이 찾는 공연의 성지로 입지를 강화하고, 수준 높은 비게이밍 콘텐츠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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