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루시드가 2026년 3분기 판매 3,806대, 생산 2,954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인도량은 7%, 생산량은 24%(사우디아라비아 반제품 운송량 제외 기준 실질 감축률 약 40%) 감소한 수치이다. 전 분기 대비 생산량은 38% 급감해 2025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생산 감축은 신임 CEO 실비오 나폴리의 운영 재정화 전략에 따른 의도적인 조치다.
루시드는 1분기 부품 공급망 차질 등으로 상반기 동안 인도량보다 3,228대 많은 차량을 생산하며 재고 부담이 가중되었으나, 3분기에는 생산보다 인도량을 852대 높여 누적 재고 소진에 집중했다. 루시드는 애리조나 카사 그란데 공장의 2교대 근무 폐지 및 인력 18% 감원을 단행했으며, 당초 목표했던 연간 2만 5,000~2만 7,000대 생산 목표를 철회했다.
루시드는 자본 지출 축소와 운영비 절감, 재고 자산 매각을 통해 2026년 한 해 동안 총 14억 달러 규모의 현금 흐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사인 리비안이 R2 신모델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 1만 9,248대를 인도하며 루시드 대비 5배 이상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차세대 중형 플랫폼 코스모스의 출시가 2027년 하반기로 연기됨에 따라 루시드는 당분간 기존 에어 및 그래비티 모델을 중심으로 한 재고 관리 및 재무 건전성 확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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