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환경단체 T&E가 전기차 진행 보고서 Don’t stop now를 통해 유럽연합의 강력한 자동차 CO₂ 배출 규제가 역대 최고 수준의 전기차 판매와 대중화 가격대 모델 출시를 끌어내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T&E는 현재 추진 중인 2030~2035년 배출 가스 목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소형·저가 전기차 보급이 위축되고,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시장에 출시된 대중형 배터리 전기차 모델 수는 150대를 넘어섰으며, 올 한 해 동안에만 약 60대의 신규 모델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만 5,000유로(약 3,700만 원) 이하의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이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해당 가격대 모델의 판매량은 2024년 대비 2026년에 7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의 ID. 폴로가 사전 예약 4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10개월 치 물량이 매진된 사례는 유럽 내 소형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매우 견고함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은 유럽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크게 완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유럽연합 내 배터리 전기차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4만 대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22%에 달해 역사상 처음으로 가솔린 차량 판매량을 앞질렀다.
T&E는 2030년 목표가 후퇴할 경우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던 저가형 모델의 4분의 3가량이 사라져 유럽 소비자들이 다시 석유 의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행 배출 규제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