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포르쉐 AG)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포르쉐가 중기 경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전략 ‘스포츠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를 전격 발표했다.
포르쉐는 7일(현지 시간)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에서 새로운 스포츠카 라인업과 기술 혁신,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골자로 한 전략을 공개했다.
‘양보다 가치(Value over Volume)’라는 원칙 아래 손익분기점을 연간 20만 대 미만으로 대폭 낮추고 중기 영업이익률 1015%,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 마진 912%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 15%, 순현금흐름 마진 12%를 목표로 세웠다.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스포츠바겐슈미데 35 전략을 통해 모든 모델 라인업에서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강화하고 마진율이 높은 세그먼트에 매력적인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재무적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리막(Rimac)과 부가티 리막(Bugatti Rimac) 지분을 매각하고 컨설팅 자회사 MHP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셀포스 그룹을 비롯한 비핵심 사업 정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노사 합의를 통해 9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대신 핵심 인력의 고용을 2035년까지 보장하는 ‘미래 패키지’를 마련했다. 중기적으로 관리자 직급의 40%를 줄이고 직간접 인력을 최대 30% 감축해 조직을 더욱 슬림하고 민첩하게 개편할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모델 변형(파생 차종) 수를 약 20% 줄여 복잡성을 낮추는 대신 변형 모델당 판매량을 약 30% 확대한다. 오는 2028년 순수 전기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을 본격 투입하고 같은 해 기존 마칸 EV와 병행 판매할 B세그먼트 내연기관·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형 SUV를 선보여 2029년부터 수익에 본격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래그십 911 상위 라인업으로 자리할 미드십 슈퍼 스포츠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카이엔 상위 포지션의 D세그먼트 신규 SUV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인 ‘존더분쉬’ 사업 매출을 중기적으로 6배 확대해 최고급 모델의 평균 판매 가격을 약 20% 끌어올릴 방침이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차와 함께 내연기관 및 PHEV 투자를 지속하는 ‘3대 축(Three-pronged)’ 전략을 유지하며 아우디와 협력하는 PPE 및 PPC 플랫폼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포르쉐 엔지니어링과 포르쉐 디지털은 ‘포르쉐 테크놀로지’로 통합 출범해 글로벌 개발 역량을 결집한다.
요헨 브렉너(Jochen Breckner) 포르쉐 재무·IT 총괄 이사는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강화는 대당 가치 향상, 매력적인 제품 믹스, 비용 구조 혁신에 기반한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중기 매출 목표로 410억~450억 유로를 제시하고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 성향을 연결 순이익의 5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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