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다루는 소셜미디어 'X' 계정 'TeslaZoa'가 공개한 사진에는 필라델피아 도로에 정차한 사이버캡의 왼쪽 도어 외부 패널이 떨어져 내부 프레임과 각종 부품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 담겼다(TeslaZoa)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미국 필라델피아 일대에서 시험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운전석 측 도어 외부 패널이 통째로 떨어져 내부 구조가 그대로 노출됐지만 도로를 달리는 모습 또한 확인된다.
7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다루는 소셜미디어 'X' 계정 'TeslaZoa'가 공개한 사진에는 필라델피아 도로에 정차한 사이버캡의 왼쪽 도어 외부 패널이 떨어져 내부 프레임과 각종 부품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필라델피아에서 테슬라 사이버캡이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저속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해 왼쪽 도어 패널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사진을 통해서는 단순히 도어 패널이 주행 중 떨어진 것은 아닐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진에서는 도어 하단과 주변 차체에 긁힘과 변형으로 보이는 흔적이 확인되며 게시자는 이를 근거로 충돌 과정에서 패널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 정황이 포착된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달부터 사이버캡 시험 차량이 잇달아 목격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필라델피아 인근 데번의 테슬라 시설에서 여러 대의 사이버캡이 확인됐으며 도심에서도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다. 다만 테슬라는 당시 필라델피아 지역의 구체적인 사이버캡 운행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한 2인승 로보택시로 일반 승용차와 달리 스티어링 휠과 가속·브레이크 페달 등 기존 운전 조작 장치를 상시 장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TeslaZoa)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한 2인승 로보택시로 일반 승용차와 달리 스티어링 휠과 가속·브레이크 페달 등 기존 운전 조작 장치를 상시 장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소수의 사이버캡을 상업 운행에 투입하고 향후 차량과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이버캡의 본격적인 도로 투입과 함께 미국 규제 당국의 안전 기준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3일 테슬라가 사이버캡에 대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적절하게 자체 인증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 대상은 최대 1000대 규모다.
NHTSA는 사이버캡에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스티어링 휠, 미러 등 일반적인 운전 장치가 상시 장착되지 않은 만큼 테슬라가 어떤 기술적 근거와 절차를 통해 기존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자율주행 사업 확대의 핵심 모델로 삼고 오스틴을 시작으로 운행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필라델피아에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량의 사고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손상 원인, 당시 운행 상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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