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800만 달러(약 241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가 현지 시각 10월 6일 앤트로픽의 상장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으로, 보수 대부분은 주식과 스톡옵션 등 지분 보상이다. 로이터는 이 금액이 알파벳과 아마존 CEO보다 많고, 오라클과 엔비디아 CEO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모데이 CEO와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의 연봉은 올해 7월 각각 2배인 140만 달러(약 18억 7,000만 원)로 인상됐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의 2025년 총보수는 1,640만 달러(약 219억 6,000만 원)였다. 이사회는 올해 두 사람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새로 부여했다. RSU는 재직 기간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받는 보상으로, 이번 부여분은 일부가 재직 기간에, 일부가 상장 여부에 연동된다. 미국 상장 투자설명서에는 CEO뿐 아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의 보수도 공개해야 하며, 이번 서류에는 크리슈나 라오 CFO의 보수도 기재됐다. 라오 CFO의 2025년 보수는 72만 250달러(약 9억 6,000만 원)였다. 그는 2024년 입사 당시 14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2025년에는 38만 5,285달러(약 5억 2,000만 원)어치를 행사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집계 기준 S&P 500 기업 CEO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2,280만 달러(약 305억 원)였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의 보수는 1,090만 달러(약 146억 원)였고, 이 가운데 880만 달러(약 117억 8,000만 원)가 개인 경호 비용이었다. 실제로 지급된 보상 기준으로 환산하면 피차이 CEO의 보수는 2억 1,390만 달러(약 2,864억 원)였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10만 달러(약 28억 원)를 받았고, 실지급 보상 기준으로는 1,320만 달러(약 177억 원)였다. AI 관련 기술 기업 경영진 중에서는 클레이 마구크 오라클 공동 CEO가 6억 2,750만 달러(약 8,402억 원)로 가장 많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상장 전인 2025년에 받은 보수는 5만 4,080달러(약 7,200만 원)로 비교 대상 중 가장 적었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7조 5,000억 달러 도달과 화성 이주 인원 100만 명 달성을 조건으로 머스크 CEO에게 의결권이 강화된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임원 보수 분석 기업 이퀼라의 코트니 유 연구 책임자는 아모데이 CEO의 보수가 “기업가치 2조 달러 회사로서는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앤트로픽에 공동 창업자가 6명 더 있어 상장으로 아모데이 CEO가 얻는 몫도 다른 대형 기술 기업 CEO보다 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데이 남매와 공동 창업자들은 투자설명서에서 개인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80%를 자선 목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업자들의 지분율은 투자설명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보수 수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기부 서약과 관련해 아모데이 CEO가 올해 초 발표한 에세이를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 글에서 부유층이 AI가 초래하는 문제 해결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자선을 사기나 무의미한 행위로 보는 일부 기술 업계 부유층의 냉소적 태도를 비판했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이 이르면 올가을 기업가치 2조 달러(약 2,678조 원) 이상으로 상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쿠웨이트 타임스(로이터 전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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