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의 전화 대행 기능 ‘콜 포 미(Call for Me)’를 가족과 지인 등 개인 연락처로 확대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미국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현지 시각 10월 5일 제미나이 앱 최신 버전의 코드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이다. 이 분석은 앱 설치 파일(APK)에 포함된 미공개 코드와 화면 문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콜 포 미는 현재 업체 대상 통화만 지원한다. 구글은 9월 24일 픽셀 11과 11 프로, 11 프로 XL, 11 프로 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 기능의 초기 시험을 시작했으며, 유료 제미나이 구독과 ‘구글 전화’ 앱 공개 베타 등록이 필요하다. 제미나이는 통화를 시작할 때 이용자를 대신해 전화하는 AI 비서라고 밝힌 뒤 용건을 전달하고, 통화가 끝나면 결과를 요약한 알림을 보낸다. 예약 일시 지정과 변경, 조용한 자리 요청 전달, 매장 상품 보류 요청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전화를 받은 업체가 AI의 통화에 응대하지 않고 끊으면 용건은 처리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확인한 기능 소개 화면에는 ‘엄마’와 ‘존’ 등 개인 연락처가 예시로 표시돼 있었다. 개인 통화에서 제미나이는 연락처에 정보를 전달하거나 질문한 뒤, 상대의 답변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개인 통화의 용도가 메시지 전달이나 간단한 문의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화를 받는 쪽이 제미나이의 통화를 거부할 수 있는 설정도 함께 확인됐다.
제미나이 앱의 앱별 권한 설정에서는 다른 앱의 데이터를 작성하거나 삭제하는 작업 권한을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항목도 발견됐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의 시험에서 이 설정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아직 개발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은 이 기능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앱 코드 분석으로 확인된 기능은 실제 출시되지 않을 수 있으며, 출시 시점도 알려지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안드로이드 어소리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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