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단체 환경 아메리카 연구정책센터와 프론티어 그룹이 연방 에너지정보청(EIA) 제출 자료를 분석해 데이터 센터 폭증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으로 미국 내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30년 말까지 전력망에 연결될 예정인 제안 단계의 가스 발전 용량은 60.4GW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2월 기준 예상치 41.8GW 대비 불과 8개월 만에 44% 증가한 수치이다. 2023년 초 이후 제안 용량이 거의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60.4GW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를 제외한 미국 내 모든 개별 주의 총 발전 용량을 상회하는 규모다.
반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속도는 주춤하고 있다. 신규 태양광 발전 추가 계획은 정체되었으며, 풍력 발전 계획은 2025년 12월 대비 3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텍사스가 전국의 33.2%를 차지하며 가스 발전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 완료 시 주 내 기존 가스 발전 용량이 약 25% 늘어나게 된다. 이어 루이지애나 6.6GW, 펜실베이니아 4.4GW, 오클라호마 3.0GW, 미시시피 2.6GW 순으로, 상위 5개 주가 전체 신규 계획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집계에는 데이터 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수십 GW 규모의 오프그리드 가스 발전소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화석연료 의존도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한 번 건설된 가스 발전소의 긴 수명을 고려할 때 미국이 수십 년간 화석연료에 고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보고서는 데이터 센터 고성장 시나리오 적용 시, 2028년 화석연료 발전소 및 디젤 비상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약 60만 건의 천식 증상과 약 1,300명의 조기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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