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예지 기자]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을 2만여 시민에게 알리는 장이 마련됐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손잡고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K리그 홈경기 현장에서 중소기업 11곳과 함께 ‘SBA 서울경제진흥원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열기가 높아진 K리그 팬덤을 활용해 SBA가 육성·지원한 중소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FC서울은 지난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약 44만 명을 돌파하고,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4만 8000여 명) 기록을 세운 대표 인기 구단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2만 3403명에 달한다.
SBA는 단순 전시를 넘어 구단 팬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팝업스토어 모델을 구축했다. 경기 전 광장에는 기업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SBA 포토월, 로고 조형물 등을 조성했다. 경기 중에는 전광판 및 하프타임 이벤트를 통해 다각적인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다.
이세운 SBA 홍보팀 책임은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일반 시민을 직접 만나는 팝업스토어 형태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다”며, “초대받은 관계자 위주의 기존 박람회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산책 나온 시민까지 자연스럽게 부스를 찾아 새로운 시민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기업 체험 부스…다양한 이벤트 마련
경기 시작 전 뷰티·패션, 일상,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체험 부스를 열어 SNS 및 게임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SBA 추천 기업과 하이서울기업 2곳, 서울어워드 선정 기업 5곳을 비롯해,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 졸업 기업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 입주기업 등 총 11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식품, 스포츠 양말, 풋케어·스킨케어 제품부터 반려동물 DNA 검사 서비스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뷰티·패션 분야에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K-뷰티 체험 공간 ‘비더비(B the B)’와 홈케어 브랜드 ‘풀리오(Pulio)’가 룰렛 이벤트를 열고 뷰티테크 기기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주식회사 바이옵트의 ‘벤더마(VENDERMA)’는 이벤트를 통해 맞춤형 피부 상담 기반의 스킨케어 제품을 증정했다. 풋케어 브랜드 ㈜엘브이이코리아의 ‘마스크킹(MASK KING)’은 신제품 족욕백과 풋크림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주식회사 위풋테크놀로지의 논슬립 양말 브랜드 ‘위풋’은 SNS 양말 선착순 증정 이벤트와 FC서울 문선민 선수의 친필 사인 엽서를 제공하는 구매 이벤트를 병행했다.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 인기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기업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 주식회사는 버블보블 시리즈 체험존을 마련했다. 바이오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업 ‘㈜피터페터(PITTER PETTER)’는 반려견 DNA 검사 체험과 어린이 게임을 선보였다. SBA 교육본부의 기업현장 중심 교육 플랫폼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은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취업률 77.7%의 기운으로 행운의 7.77초를 맞춰라’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창업허브 키친 인큐베이터 졸업 기업인 두이의 건강 두유 브랜드 ‘두유본색’은 국산 콩으로 만든 두유 시식 및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어워드 기업 ㈜뉴헤리티지의 블루푸드 브랜드 ‘씨아트푸드(SEA ART FOOD)’도 SNS 이벤트를 통해 김나초를 증정하고 제품 할인 판매 이벤트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SBA와 서울창업허브도 직접 부스로 참여해 기관의 인지도를 높였다. SBA 공식 유튜브 채널 ‘스바TV’, 서울창업허브 유튜브 채널 ‘썹TV’, 청년을 위한 재무 상담 서울영테크 사업 등을 소개하고 구독 시 굿즈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영테크는 현장에서 청년 대상 일대일 재무상담 서비스를 지원해 호응을 얻었다.
기업들, 홍보 효과 ‘기대 이상’…판매량·회원 가입 늘어
이날 부스 참여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하이서울기업 주식회사 위풋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실제 선수들이 착용하는 브랜드라 관심이 더욱 높아 양말 증정 이벤트는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해 XS 사이즈까지 준비했고, 선수 사인 이벤트도 효과적이어서 목표 매출의 두 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어워드 기업 (주)뉴헤리티지 씨아트푸드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이 좋아 당초 250~300개로 계획한 물량을 400개까지 늘렸다”며, “동선 확보에 유리한 ‘ㄱ’자 부스 배치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도 SBA의 지원기업 홍보 프로그램에 100%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센터 입주기업 ㈜피터페터 대표는 “경기 관람객뿐만 아니라 산책 나온 시민과 반려인까지 고르게 찾아왔다”며, “홍보 리플릿만 배포했음에도 반응이 좋아 현장 판매를 병행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어워드 기업 주식회사 바이옵트의 벤더마 관계자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자사몰 신규 회원 가입이 늘었고, 스포츠 경기 특성상 선크림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스를 찾은 FC서울 관람객은 “난이도가 쉬운 이벤트가 많아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사은품도 얻고, 잘 몰랐던 중소기업의 유용한 제품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전 길게 진행된 덕분에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고, 푸드트럭 근처에 부스들이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중에도 전광판 이벤트 진행
이날 SBA는 스페셜 티켓을 배포하고, 경기장 내 LED 광고 및 가로등 배너를 설치했다. 경기 전에는 어린이가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과 시축 행사를 운영했다.
이어 하프타임에는 전광판을 통해 사다리타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어워드 기업 주식회사 헤이김(헤이김), 주식회사 호랑이(우불식당), ㈜라이프위드코퍼레이션(P.CALM 클리어 프로), DDP 쇼룸(로우로우 여행용 캐리어), 주식회사 풀리오(풀리지 마사지기) 등 참여기업 및 SBA 사업 부서가 제공하는 이벤트 제품을 시민에게 경품으로 증정했다.
SBA는 이번 브랜드데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중소기업과 시민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연 SBA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서울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새로운 고객과 만나는 기회가 되었길 기대한다”며, “SBA는 지원기업이 시민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홍보·마케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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